
윤현석은 출장지에서 있었던 동침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미안해했다. 김젬마는 "내가 더 쓰레기다. 처음부터 내 감정 숨기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다. 현석 씨를 남자보다 친구 같은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로 느껴졌다"며 "오해하지 말아라. 나 절대 술 먹고 실수한 거 아니다"고 거짓말을 했다. 윤현석은 "사실 그날 밤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난다)"며 더욱 혼란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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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빈과 윤현석은 민희경(최명길 분)의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윤현석은 민희경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윤현석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대표님이 저보다 우리 할머니 돈에 관심 많다는 거. 그걸 알면서도 좋다고 한 건"이라고 하자 민희경은 "설명할 필요 없다. 혼사는 끼리끼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석은 "그래서 저도 혜빈이와 결혼하려고 했는데 내 생각이 틀린 것 같다"며 "혜빈아 미안하다. 사표 수리되고 너한테 말하려고 했다"면서 이별의 뜻을 내비쳤다. 민희경이 "로라 후계자 자리를 발로 차냐"고 소리치자 윤현석은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 할머니 돈이면 이런 회사 너끈히 살 것 같다"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윤기석(박윤재 분)은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어 가게로 온 김젬마와 마주치게 됐다. 김젬마가 나가자 윤기석은 뒤따라가 "내가 잘못했다. 전부 다. 말하면 다 고치겠다. 네가 원하는대로 다 하겠다. 그러니 그만 기분 풀어라. 너와 못 헤어진다. 내가 네 맘에 다 들진 않겠지만 노력하겠다"고 애원했다. 하지만 김젬마는 "오빠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울먹이며 그대로 자리를 떠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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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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