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연중일기≫
'학폭 인정' 심은우, 자숙 없는 행보
'학폭 인정' 심은우, 자숙 없는 행보
≪우빈의 연중일기≫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금요일, 연예인의 일기를 다시 씁니다. 상자 속에 간직했던 일기장을 꺼내 읽듯 그날을 되짚고 오늘의 이야기를 더해 최근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심은우가 배우로서 가진 매력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태혜지'(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처럼 미모는 물론 스타성까지 갖춘 배우도 아니고, 연차가 높은 '연기 장인'도 아니다. 소름 돋는 연기력의 명배우엔 명함도 못 내민다.
심지어 그리 떳떳하지 못한 과거를 가졌고, 학창 시절 유명한 일진으로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럼에도 심은우는 촬영을 하고 있었고 드레스를 입고 환한 미소로 공식석상에 섰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뜨면서 함께 화제가 됐던 심은우는 찰나의 화제를 누리다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여론의 심판대에 올랐다. 극 중에선 가스라이팅과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였지만, 실상은 학폭 가해자였던 심은우였다. 심은우는 중학교 시절 일진이었다. 피해자 A씨를 정신적으로 괴롭혀 전학을 가게끔 만들었고 협박도 일삼았다. A씨는 "이간질에 조직적 왕따에, 버스 타면 버스에서도 위협을 가해서 엄마가 차로 데리러 가고 데리러 오게 만들고 학교까지 찾아가서 담임과 면담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의 폭로가 나오자 심은우는 처음엔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구일 뿐"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대응하다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는 친구들을 앞세워 "심은우는 괴롭힐 사람이 아니다"라고 발뺌했다.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지만,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그러다 A씨가 심은우와 함께 자신을 괴롭힌 친구의 인터뷰를 가지고 나오자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보통 논란이 발생한 경우 해당 연예인은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달이 뜨는 강'의 지수도 학폭 논란으로 하차했고, 서예지는 전 남자친구 김정현과의 문제로 출연을 결정했던 드라마에서 하차했으며,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심은우는 달랐다. 촬영 중이던 영화 및 드라마에서 하차 없이 일정을 진행했다. 학폭 인정 7개월 만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도 올랐다. 학폭 의혹이 불거기 전에 촬영을 마친 작품이었던 영화 ‘세이레’로 관객과의 대화(GV)에도 참석한다.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글이 제작자의 마음을 움직인 건지 알 수 없지만 논란의 연예인과 확실히 비교되는 행보다.
심은우는 "내 삶을 개척해 나가야겠다는 독립심이 있어요. 완벽하려고 애쓰는 성격이죠. 답답한 걸 참지 못해요." 라더니 대중의 부정적인 반응은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을 모양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발판으로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가 심은우의 표정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배우는 연기로 메시지를 던지고 시청자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킨다. 심은우가 캐스팅 돼 연기를 선보인 다한들 심은우는 '학폭 가해자 출신의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다. 그런 심은우의 연기에 감동을 느낄 시청자는 없을 듯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금요일, 연예인의 일기를 다시 씁니다. 상자 속에 간직했던 일기장을 꺼내 읽듯 그날을 되짚고 오늘의 이야기를 더해 최근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심은우가 배우로서 가진 매력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태혜지'(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처럼 미모는 물론 스타성까지 갖춘 배우도 아니고, 연차가 높은 '연기 장인'도 아니다. 소름 돋는 연기력의 명배우엔 명함도 못 내민다.
심지어 그리 떳떳하지 못한 과거를 가졌고, 학창 시절 유명한 일진으로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럼에도 심은우는 촬영을 하고 있었고 드레스를 입고 환한 미소로 공식석상에 섰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뜨면서 함께 화제가 됐던 심은우는 찰나의 화제를 누리다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여론의 심판대에 올랐다. 극 중에선 가스라이팅과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였지만, 실상은 학폭 가해자였던 심은우였다. 심은우는 중학교 시절 일진이었다. 피해자 A씨를 정신적으로 괴롭혀 전학을 가게끔 만들었고 협박도 일삼았다. A씨는 "이간질에 조직적 왕따에, 버스 타면 버스에서도 위협을 가해서 엄마가 차로 데리러 가고 데리러 오게 만들고 학교까지 찾아가서 담임과 면담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의 폭로가 나오자 심은우는 처음엔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구일 뿐"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대응하다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는 친구들을 앞세워 "심은우는 괴롭힐 사람이 아니다"라고 발뺌했다.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지만,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그러다 A씨가 심은우와 함께 자신을 괴롭힌 친구의 인터뷰를 가지고 나오자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보통 논란이 발생한 경우 해당 연예인은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달이 뜨는 강'의 지수도 학폭 논란으로 하차했고, 서예지는 전 남자친구 김정현과의 문제로 출연을 결정했던 드라마에서 하차했으며,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심은우는 달랐다. 촬영 중이던 영화 및 드라마에서 하차 없이 일정을 진행했다. 학폭 인정 7개월 만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도 올랐다. 학폭 의혹이 불거기 전에 촬영을 마친 작품이었던 영화 ‘세이레’로 관객과의 대화(GV)에도 참석한다.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글이 제작자의 마음을 움직인 건지 알 수 없지만 논란의 연예인과 확실히 비교되는 행보다.
심은우는 "내 삶을 개척해 나가야겠다는 독립심이 있어요. 완벽하려고 애쓰는 성격이죠. 답답한 걸 참지 못해요." 라더니 대중의 부정적인 반응은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을 모양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발판으로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가 심은우의 표정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배우는 연기로 메시지를 던지고 시청자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킨다. 심은우가 캐스팅 돼 연기를 선보인 다한들 심은우는 '학폭 가해자 출신의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다. 그런 심은우의 연기에 감동을 느낄 시청자는 없을 듯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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