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홍상수 감독作
'당신얼굴 앞에서'·'인트로덕션' 부산영화제 초청
김민희, 홍상수의 뮤즈 연기자→프로듀서로 영역 확정
영화제에는 두 사람 모두 불참
'당신얼굴 앞에서'·'인트로덕션' 부산영화제 초청
김민희, 홍상수의 뮤즈 연기자→프로듀서로 영역 확정
영화제에는 두 사람 모두 불참
![[BIFF] 홍상수作 포스터에서 사라진 '뮤즈' 김민희, '달라진' 연인 사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19881861.1.jpg)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가 6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전작 '인트로덕션'과 함께 공식 초청됐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오래 전 미국으로 떠났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동생 집에 머물고 있는 상옥(이혜영 분)의 일상을 그리는 작품이다. 제74회 칸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바 있다. '인트로덕션'은 청년 영호가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근 여정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3개의 단락으로 나눠 전개된다. 2021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인 각본상을 수상했다.
![부산영화제에서 소개되는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 '인트로덕션'의 포스터 / 사진제공=영화제작전원사, 콘텐츠판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7684272.1.jpg)
하지만 '당신얼굴 앞에서'와 '인트로덕션'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홍상수의 뮤즈로 불리는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나선 것. '인트로덕션'에서는 조연급으로 출연하기도 하지만 '당신얼굴 앞에서'는 오직 프로듀서로만 영화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제70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홍상수 감독(맨 왼쪽)과 배우 김민희. /사진=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BF.25613705.1.jpg)
서로가 영감을 주고받으며 만들어온 작품들은 평단에서는 극찬을 받고 있지만 대중들에게는 통하지 않고 있다. 대중성이 낮기도 하지만 훌륭한 작품일지라도 도덕성에 흠이 난 이들의 예술을 대중들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더 큰 이유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두 사람은 이번 부산영화제에서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두 작품의 출연 배우들이 개막식, 관객과의 대화 등을 통해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의 리더인 감독 홍상수와 주축인 프로듀서 김민희 없이 영화는 올해도 쓸쓸히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가게 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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