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사진=MBC)
선녀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가 실제 마약 밀수 검거 현장을 찾았다.

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 21회에서는 우리가 잘 몰랐던 ‘마약의 역사’를 알아가는 배움 여행이 펼쳐졌다.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심용환, 김상욱은 실제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를 찾아,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마약 이야기를 전하며 마약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제대로 일깨웠다.

먼저 전현무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마약 문제를 짚었다. 전현무는 “우리나라 마약 문제가 심각하더라”고 말하며, 최근 SNS로 마약을 쉽게 접하는 10대 청소년들이 증가하는 현실을 이야기했다. 김상욱은 여기에 마약의 위험성을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상욱은 “마약 중독을 치료할 약은 없다”라며, 우리의 뇌를 망가뜨리는 마약의 끔찍한 폐해를 설명했다.

이러한 마약 문제가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는 사실은 ‘선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를 아편 생산지로 만든 일제의 만행은 어디서도 들은 적 없었기에 더 놀라움을 안겼다. 일제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전쟁 국가에 부상자 치료에 쓰이는 모르핀(아편에서 추출)을 수출하려 했고, 조선을 아편 생산지로 만들었다고. 또 심용환은 1920, 30년대 조선에 아편을 피우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아편굴’까지 생겼다고 말해 충격을 선사했다.

이어 ‘선녀들’은 실제 마약 밀수 검거 현장인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를 찾았다. 전현무는 “살다 살다 여기를 와본다”며 신기해했고, ‘선녀들’ 앞에 깜찍한 비주얼의 ‘마약 탐지견’이 등장했다. ‘선녀들’은 합격률 20-30%의 까다로운 자질 평가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마약 탐지견의 취업 과정(?)에 혀를 내둘렀다. 이에 ‘선녀들’의 깜짝 테스트가 이뤄졌고, ‘인간 시추’ 전현무는 꽁꽁 숨긴 마약을 찾아내는 ‘마약 탐지견’의 활약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약과의 전쟁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마약조사과도 방문했다. 이용운 마약 총괄 팀장은 기상천외한 마약 밀반입 수법들을 소개했다. 기저귀에 마약을 은닉해 아기에게 채워서 운반했다는 실제 사례에, 전현무는 “정신이 나갔다”라며 경악하기도. 마약을 콘돔에 싸서 삼켜 몸에 숨기거나, 술병, 항공기 부품 안에서 적발된 사례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은 뜻밖의 마약 찾기 재능(?)을 발견, 인간 마약 탐지견이 된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실제 어떻게 마약을 은닉해 들여오는지 적발 사례를 소개하는 가운데, 김종민은 청바지 밑단에서 매의 눈으로 마약을 찾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멤버들이 호들갑을 떨자 김종민은 얼떨떨해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쉽게 구분할 수 없는 마약 사례들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평소 먹는 젤리와 모양이 비슷한 대마초 젤리를 비롯해, 중국에서는 일반 의약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법 마약으로 취급되는 거통편 등이 바로 그것. 모르고 마약을 사왔더라도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에 ‘선녀들’은 바짝 주의를 기울였다.

마약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두 살펴본 배움 여행이었다. 실제 마약 밀수 검거 현장까지 찾은 ‘선녀들’의 열정은 생생한 현장감까지 더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배움 여행은 몰랐던 마약의 역사뿐 아니라, 다시 한번 마약의 폐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했다. 유병재는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제대로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며, 백해무익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 마약의 위험성을 마지막까지 강조했다.

한편 ‘선녀들’의 다음 배움 여행은 주제는 ‘우주’로, 대한민국 K-로켓 누리호가 깜짝 공개되는 모습으로 우주X역사 배움 여행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인다.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