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 국가대표에 선발돼 히딩크 감독의 '황태자'로 주목받았던 송종국. 그는 "감독님이 너 잘해봐라 하는데 닭살 돋더라. 제가 운동장에서 여러 포지션에서 잘할 수 있게끔 이끌어줬다. 축구로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본 것 같다. 내년에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이다. 시간이 많아 흘렀다"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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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버지의 부재를 느낄 딸 지아, 아들 지욱에게는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었다. 송종국은 "아이들 옆에 못 있어줬다는 잘못이 가장 크다. 아빠로서 가장 자격이 없는 행동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나온 건 당연히 반성한다. 지금부터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게 옆에서 서포트해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현재 딸 지아는 프로골퍼를 꿈꾸며 주니어 골프선수로도 주목 받고 있다. 송종국은 "지아는 축구를 더 잘했다. 축구를 했어야 했다. 골프도 빨리 배운다"며 운동신경이 뛰어난 딸의 모습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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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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