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잘린, 각종 의혹에 침묵 깨
해명보다는 피해자 사과 먼저
뒤늦은 입장문 어떻게 받아들일지
해명보다는 피해자 사과 먼저
뒤늦은 입장문 어떻게 받아들일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스우파 원트팀 소속 ㄹㅈㄹ 댄서분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해 로잘린에게 입시 레슨을 부탁했지만 수업을 받기는커녕 레슨비를 환불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가 밝힌 초성과 소속 크루를 미뤄볼 때 폭로 대상이 로잘린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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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잘린은 해명도 하기 전에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 2019년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달린 댓글 내용이 캡처된 사진이 퍼지면서다. 당시 한 PR 대행사가 로잘린에게 협찬 제품을 반납하라고 요구하며 내용이 담겼다. 대행사는 "연락이 되지 않아 댓글을 남긴다"며 "사전 연락도 없으시고, 기한도 한참 지나, 제품 반납 요청드린다"고 적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잘린에게 액세서리를 협찬했지만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는 폭로가 터졌다. 액세서리 업체 측은 "귀걸이나 팔찌 등을 무료로 드리고 간혹시간 나실 때 착용샷을 올려주실 수 있는지"라고 물었고, 로잘린은 긍정적으로 답해 제품을 받게 됐음에도 착용 사진을 보내지 않은 것. 이후 양측의 주장이 오가는 과정에서 로잘린의 부적절한 태도가 지적되면서 인성 논란도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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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모두 다 믿는 것은 안 되겠지만 만나서 제게 보여주셨던 모습과 사과는 진심이라 생각했고 저희 엄마도, 저도 선생님을 용서했다"며 "내가 바라던 환불, 엄마에 대한 사과, 선생님께서 스스로를 돌아보시는 것들에 대해 잘 이야기한 후 이뤄내고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로잘린은 현재 자신의 과거 잘못에 대해 뉘우치고 바로잡으려고 애쓰는 중이다. 해명보다는 피해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사과를 먼저 전한 것. 그가 뒤늦게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 조금은 납득할 수 있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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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잘린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쏟아지는 인기에 적응하기도 전에 갖은 논란이 터졌으니 성숙한 대응을 기대하는 건 애시당초 무리였다.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그를 보호해줄 전문 매니지먼트도 갖추고 있지 않다. 이 가운데, 그가 잘못된 과거를 고쳐나가는 노력의 흔적을 드러낸 만큼 로잘린을 조금 더 기다려주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의 늦은 사과를 대중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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