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도 꿈결' 이고은이 함은정의 마음을 헤아렸다.
29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는 남편의 무덤을 찾은 한다발(함은정 분)과 민솔(이고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솔은 아빠의 무덤을 보며 "우리 아빠 나무가 제일 많이 자랐다"라며 인사했다. 이어, 민솔은 엄마 한다발에게 "나 아빠한테 편지 써 갖고 왔는데"라며 자리를 비켜주길 바랬다.
이후 민솔은 한다발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자리를 비웠고, 한다발은 눈물을 지으며 "그동안 평안하게 잘 있었어? 우리는 많은 일들이 있었어"라고 말하다 목이 메인 채로 "미안해. 정말 미안해"라고 자책감을 드러냈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민솔은 "엄마, 내가 아빠한테 답장 받았는데 엄마가 다른 사람 좋아해도 된데 괜찮데 진짜야 여기로 다 들렸어. 아빠는 엄마랑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데. 엄마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해. 미안해 하지마"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최지완(박재정 분)에게 이재의 친엄마가 찾아와 "대체 어쩌려고 그래? 내가 미안하다고 했잖아. 내가 잘못했다고 했잖아"라며 답답해했다.
이에 최지완은 "당신이 잘 못 했다고 그러는 거 아니야"라고 전 부인을 두둔했다. 하지만 전 부인은 "이재는 어떡해. 이재 정든 아빠한테 떼어놓는 정말 나쁜 엄마 됐잖아"라며 자책했고, 최지완은 "우리 아들 얼마나 소중하게 키웠는지 내가 잘 알아. 행복해질 자격 충분히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어. 들어가서 이재랑 이야기 해봐"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최지완은 방에서 울고 있는 이재에게 "엄마랑 얘기해 봤어? 어떻게 하기로 했어? "라고 물으며 "엄마랑 살아. 아빤 괜찮아. 물론 아빠도 이재하고 살고 싶지만 그래도 이재가 엄마랑 더 오래 살았잖아. 그게 더 좋을 거야. 엄마도 아빠도 이재를 가장 사랑하는 거 변하지 않아"라고 이재를 다독였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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