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로맨스 엔딩
최고 시청률 10.6%
7회 연속 월화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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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매죽헌화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아버지 홍은오(최광일 분)로 인해 위기에 처하는 홍천기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주향대군(곽시양 분)은 그 죗값을 홍천기에게 물어, 손목을 자를 기세를 내보였다. 이때 하람이 나섰다. 그는 홍천기에게 갈 쌀 300석을 사죄의 의미로 주향대군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하람의 기지는 홍천기를 구했고, 홍천기와 아버지는 다행히 무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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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홍천기는 고화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했고, 양명대군에게 고마움의 선물로 호도(호랑이 그림)를 전해주러 집을 나섰다. 삼신할망(문숙 분)은 “그림의 주인이 바뀌었다”며 호도에 신묘한 기운을 불어넣었고, 홍천기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하람의 집으로 갔다.
하람과 재회하게 된 홍천기는 그에게 말하고 싶었던 속마음을 꺼냈다. 하람이 19년 전 복사꽃밭 소년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소년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을 원치 않기에 그 뜻을 지켜주겠다는 것. 19년 전 약조를 지키지 못한 소년의 사정은 묻지 않은 채, 홍천기는 “언젠가 살아가면서 또 다시 약조를 지킬 수 없을 만큼 힘든 날이 오면, 그때 선비님을 믿고 기다렸던 누군가가 있었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라며 고통스러웠던 하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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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를 위하는 하람과 양명대군의 두 마음이 충돌했다. 특히 하람은 자신의 복수 때문에 홍천기가 위험해질까봐 그를 밀어냈던 상황. 그러나 홍천기를 향한 마음은 막을 수 없었다. 비를 맞고 갈 홍천기가 걱정돼 따라나선 하람의 모습과 묻어뒀던 19년 전 약조를 꺼내는 그의 마음이 시청자들을 애태웠다. 양명대군 역시 홍천기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고 있기에,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령한 화공 홍천기를 찾은 왕의 의중을 파헤치려는 주향대군의 움직임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삼각 로맨스와 함께 홍천기가 궁궐 안으로 들어가 어용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모습이 예고돼, 사건과 로맨스가 퍼즐처럼 엮인 ‘홍천기’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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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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