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의 '방구석 바캉스'를 위한 '한여름밤의 COOL서트'로 축제의 장을 이뤘다. 90년대를 강타한 '엉덩이춤 신드롬' 주인공 룰라의 김지현이 '3!4!'로 시작부터 흥텐션을 발동시켰다. '신상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쥬얼리의 서인영은 'One More Time'으로 반가운 ET춤을 소환시켰다. 20년 동안 국민 썸머 메가 히트송 타이틀을 보유한 인디고의 곽승남은 '여름아 부탁해'로 속이 뻥 뚫리는 청량함을 발산했다. 15살에 지상파 오디션에 우승한 제이미(박지민)는 유니크한 음색의 'Numbers'로 남다른 기량을 뽐냈다. 걸그룹 메인 보컬-OST 퀸-뮤지컬 디바까지 전천후 아티스트로 활약 중인 에프엑스의 루나는 'Hot Summer'로 뜨거운 여름을 소환했다. 센 언니 카리스마의 결정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는 'Abracadabra'로 모든 이들의 골반 춤을 유발해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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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는 찬또배기 이찬원과 MZ세대 제이미가 나섰고 선공에 돌입한 제이미는 '나성에 가면'을 선곡, 정동원에게 도움까지 요청하며 97점을 받았다. 하지만 '해변의 여인'을 특유의 애절함으로 풀어낸 이찬원이 99점을 얻으며 승부를 넘겼다. 이어진 유닛대결에서는 영탁과 정동원, 루나와 나르샤가 팽팽하게 맞섰다. 루나와 나르샤는 '뮤지컬'로 화려한 공연을 펼쳐 96점을 기록했고 영탁과 정동원은 섬세한 화음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룬 '바라만 본다'로 95점을 받아 럭키 룰렛을 돌릴 기회는 '쿨6'에게 넘어갔다.
4라운드 영탁이 등장하자 김지현은 "못 이긴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는 또 다시 운명의 장난처럼 대결 상대로 호명됐다. 그러나 스탠드 마이크까지 준비한 영탁은 '뭐야 이건'을 통쾌한 목청으로 열창해 96점을, 두려워하며 무대에 오른 김지현은 '사랑의 초인종'을 간드러지게 노래해 100점 만점 축포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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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자로는 '질풍노도 시한폭탄' 중2 정동원과 곽승남이 출격했다. 곽승남이 재킷을 벗으며 시동을 걸자, 정동원 또한 하와이안 셔츠를 벗으며 맞불을 놨지만 "너무 이상하다"는 형들의 만류로 셔츠를 다시 챙겨 입어 웃음을 자아냈다. 곽승남은 "동원 아버님보다 4살 많다"는 영탁의 말에 "전 현영씨가 이기는 거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응수하며 배꼽을 잡게 했다. 곽승남은 여름 노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색깔 있는 보이스로 소화해 94점을, 정동원은 '바다의 왕자'로 출연자들 모두를 쪼쪼댄스로 일심동체 화합하게 이끌었지만 93점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3대 3으로 TOP6와 '쿨6'이 무승부를 기록한 상황에서, MZ세대 대표인 제이미가 디지털 럭키 룰렛을 돌렸고 플러스 1점을 획득했다. 1점 차로 '쿨6'에게 최종 우승이 돌아가면서 시원한 방캉스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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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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