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vs '보이스' 추석 연휴 한국영화 맞대결
박정민 조력자 임윤아 vs 변요한 조력자 이주영
임윤아, 당찬 고등학생 '라희' 역할…찰떡 사투리 연기
이주영, 블랙해커 깡칠 역…개성 강한 캐릭터로 존재감
박정민 조력자 임윤아 vs 변요한 조력자 이주영
임윤아, 당찬 고등학생 '라희' 역할…찰떡 사투리 연기
이주영, 블랙해커 깡칠 역…개성 강한 캐릭터로 존재감

특히 임윤아는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라희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연기파 배우 박정민도 어려워한 경북 봉화 지역 사투리도 누구보다 완벽하게 소화해 내 현지에서 태어난 배우 이성민의 극찬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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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임윤아가 '공조'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을 때만해도, 여러 드라마에서의 연기 경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공조'에서의 비중도, 드라마에 비해선 훨씬 적었다.
이후 '엑시트'(2019)가 942만명을 동원하며 대박이 났고, 영화배우 임윤아로서의 입지가 탄탄해 졌다. 그리고 '기적'이 세 번째 작품이다. 지난 14년 동안 쌓아온 윤아의 연기력이 어떻게 발휘 될 지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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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인 이주영은 영화 '독전'(2018)에서 천재 마약 제조 기술자 '농아남매'의 동생 주영 역을 맡은 그 배우다. 스포츠머리에 검게 그을린 모습으로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마냥 등장해, 청각장애 연기까지 현실감 있게 소화하며 순식간에 괴물신인으로 떠올랐다.
또한 이주영은 지난해 개봉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전략기획실 사원 송소라를 맡아 시니컬한 말투와 표정으로 짧은 등장으로도 임펙트 있는 모습을 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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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칠 또한 '독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처럼 개성 강한 캐릭터다. 이주영은 전사가 없는 깡칠 캐릭터를 나름 연구하고 분석해 '명품을 좋아한다'는 설정까지 가미하고, 여기에 자신의 스타일을 덧입혀 전작과는 또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 시켰다. 그리고 양쪽 팔톱이 빠질 정도로 달리면서 액션 연기혼도 불태웠다.
이주영은 스스로 "제 장점은 넓은 스펙트럼"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2015년 단편영화 '몸 값' 주연부터 시작해, 영화 15편, '라이브' '땐뽀걸즈' '보건교사 안은영'까지 드라마 3편,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 작품에서 단역, 조연, 주연을 오가며 연기한 이주영의 연기 스펙트럼 또한 '보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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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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