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또 하나의 인생작을 남겼다.
유연석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안정원’이라는 인물 안에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설렘과 웃음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삶에 소소한 즐거움을 전해주고 있는 것.
정원의 따뜻한 위로는 유연석의 성숙한 연기와 만나 더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극 중 아팠던 엄마에게 “엄마만 생각하면서 살아. 하루하루를 화양연화로 살아”라며 눈물을 참던 유연석의 눈빛은 아들의 복합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한 정원은 연인인 장겨울(신현빈 분)이 숨겨왔던 아픔을 고백하자 “겨울이가 잘못한 거 아니니까 그런 생각들로 스스로 힘들게 하지 마”라며 다독였고, 이때 유연석의 단단하면서도 다정한 목소리는 든든한 남자 친구로서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유연석의 강렬하면서도 훈훈한 드럼 연주는 팬심을 저격했다. 특히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부터 조금씩 선보였던 보컬 실력을 시즌2에서 제대로 발휘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유연석이 가창에 참여한 ‘너에게’는 겨울정원 커플의 사랑을 담은 러브 테마곡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맑은 선율, 그의 부드러운 미성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많은 이들의 설렘 세포를 깨웠다.
시즌2에서도 정원과 친구들의 케미는 즐거움이었다. 전투적으로 딸기를 먹던 친구들 속에서 홀로 손을 닦고 있던 정원의 깔끔함부터 차의 가운데 뒷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에 앉기 위해 눈치를 보던 ‘안정원 어린이’의 면모, 등산을 가자며 열변을 토하던 정원과 철벽 수비를 하던 친구들의 티키타카까지. 따뜻하고 다정한 정원의 반전 매력은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했다.
이처럼 유연석은 프로페셔널한 의사로서의 모습은 물론이고, 연인, 아들, 친구로서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극에 온전히 몰입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유연석이 아닌 안정원은 상상할 수 없다’라는 많은 이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두며 팬들의 아쉬움이 진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연석이 그리는 안정원의 마지막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유연석을 비롯해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이 출연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최종회는 내일(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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