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출연
KBS 1TV '전국노래자랑' 후임자 지목
건강이상설 이후 한창 밝아진 근황
KBS 1TV '전국노래자랑' 후임자 지목
건강이상설 이후 한창 밝아진 근황
KBS 1TV '전국노래자랑'이 올해로 42주년을 맞았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하나둘씩 쌓아 올린 시청자가 어느 순간 탄탄한 고정 팬덤을 구축하며 국민프로그램으로 등극했다. 그중 중심을 든든하게 지킨 것이 원조 방송인 송해다. 한동안 건강이상설에 휩싸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그가 최근 7kg을 감량한 뒤 한층 건강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송해는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국노래자랑'은 잠정 촬영이 연기된 상태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을 수십 년간 진행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풀며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로 115세 최고령 할머니를 꼽은 송해. 그는 "할머니인데 아주 카랑카랑했다. 귀만 조금 어두웠지, 마실을 많이 다닌다고 했다. 쉴 새가 없어서 건강하다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를 깜짝 발표한 것이다. 송해는 "후배 중 희극인들은 '전국노래자랑' MC를 하려고 줄을 섰다"며 "마음 속으로 후임을 정했다. 바로 이상벽"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리를 물려받으려면 30년은 남았다고. 송해에게 '전국노래자랑'은 특별하다. 그가 사고로 아들을 잃은 1987년, 이듬해 만난 프로램이다. 어두웠던 삶에 원동력을 불어넣어준 계기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들 같은 프로그램과 손을 잡은지 어느덧 30년이 훌쩍 넘었다. 이제는 송해에게도, '전국노래자랑'에도 너무나 필요한 존재가 됐다.
지난해 고열을 동반한 감기로 입원 신세를 졌던 송해. 95세라는 나이 때문일까. 그를 향한 걱정이 건강이상설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송해는 환한 미소를 통해 의혹을 지워나가고 있다.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해 올해로 68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런 그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이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송해를 보여주고 싶다는 그는 "인내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국민 MC 송해. 그가 건강이상설을 딛고 삶의 활력을 찾은 가운데, 언제쯤 다시 '전국노래자랑'을 외칠 수 있게 될까.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하나둘씩 쌓아 올린 시청자가 어느 순간 탄탄한 고정 팬덤을 구축하며 국민프로그램으로 등극했다. 그중 중심을 든든하게 지킨 것이 원조 방송인 송해다. 한동안 건강이상설에 휩싸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그가 최근 7kg을 감량한 뒤 한층 건강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송해는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국노래자랑'은 잠정 촬영이 연기된 상태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을 수십 년간 진행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풀며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로 115세 최고령 할머니를 꼽은 송해. 그는 "할머니인데 아주 카랑카랑했다. 귀만 조금 어두웠지, 마실을 많이 다닌다고 했다. 쉴 새가 없어서 건강하다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를 깜짝 발표한 것이다. 송해는 "후배 중 희극인들은 '전국노래자랑' MC를 하려고 줄을 섰다"며 "마음 속으로 후임을 정했다. 바로 이상벽"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리를 물려받으려면 30년은 남았다고. 송해에게 '전국노래자랑'은 특별하다. 그가 사고로 아들을 잃은 1987년, 이듬해 만난 프로램이다. 어두웠던 삶에 원동력을 불어넣어준 계기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들 같은 프로그램과 손을 잡은지 어느덧 30년이 훌쩍 넘었다. 이제는 송해에게도, '전국노래자랑'에도 너무나 필요한 존재가 됐다.
지난해 고열을 동반한 감기로 입원 신세를 졌던 송해. 95세라는 나이 때문일까. 그를 향한 걱정이 건강이상설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송해는 환한 미소를 통해 의혹을 지워나가고 있다.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해 올해로 68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런 그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이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송해를 보여주고 싶다는 그는 "인내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국민 MC 송해. 그가 건강이상설을 딛고 삶의 활력을 찾은 가운데, 언제쯤 다시 '전국노래자랑'을 외칠 수 있게 될까.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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