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영은 "글로 읽었던 시나리오가 영화로 어떻게 표현됐을지 궁금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이 작품에 내가 출연했다는 게 영광이다. 저는 재밌게 봤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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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은 영화 '독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등에서 개성 강하고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왔다. 이에 이주영은 "깡칠이도 개성 강한 캐릭터"라며 "전사가 나와 있지 않아서 내가 어떻게 상상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하고 연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 깡칠이는 욕망이 강한 인물일 것 같다고 했다. 황금만능주의, 물질만능주의를 쫓는 인물일 것 같았다. 궁핍한 환경에서 자라 그럴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저는 깡칠이가 명품 중독자 캐릭터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이렇게 위험한 일을 하는 까닭이 명품을 사려고 돈을 번다는 거다"며 "땅에 묻히고 꺼내지는 장면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깡칠이가 명품 스타킹을 신고 있다"며 디테일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주영은 도망치는 액션신과 관련된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새신발을 신었더니 딱딱했다. 계속 뛰는데 발이 엄청 아팠다. 밤새도록 달리는 장면을 찍고 집에 와서 봤더니 엄지 발톱 양쪽에 피가 찼더라. 피멍이 든 거다. 며칠 뒤에 양쪽 발톱이 다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가는 신처럼 보여도 난이도 있던 촬영이었다. 내가 열심히 촬영하고 있구나 싶기도 했다. 저한테는 발레리나 강수진 씨와 같은 영광의 상처다"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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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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