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남' 양지은-은가은./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와카남' 양지은-은가은./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미스트롯2' 양지은과 은가은이 '미국동생' 마리아를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지난14일 방송된 TV조선 '와카남'에서는 양지은과 은가은이 추석 겸 마리아의 생일을 위해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했다.

이날 시장 앞에서 양지은은 "누구 카드로 결제하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은가은은 "진(眞)이지 않냐. 돈을 많이 벌었으니 당연히 그쪽이 내야지"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양지은은 "언니가 언니니까 내야한다"라고 반박했다. 은가은은 "요즘 세상엔 그런 거 없다. 돈 많이 내는 사람이 언니"라고 역정을 냈다.

양지은은 "시장에서 이름 부르며 먼저 알아보는 사람이 카드를 내자"고 제안했다. 이어 "오늘 사는 거 다"라고 덧붙였고, 은가은은 이에 합의 했다.

양지은과 은가은이 시장에 들어서자 많은 이들이 알아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채소가게를 발견한 순간, 누군가가 "양지은~"이라고 불렀다. 양지은은 힘이 빠졌고, 은가은은 펄쩍 뛰었다. 한 시민이 "은가은을 먼저 외치려고 했는데 내가 놓쳤어"라고 했고, 은가은은 "너무 잘하셨어요. 덕분에 얻어먹게 생겼네"라고 좋아했다.

이후 은가은의 집에 도착한 양지은은 "왜 이렇게 큰 호박이 있냐"고 물었고, 은가은은 "호박전 해야지"라고 당연한 듯 말했다. 양지은은 "애호박으로 해야지 왜 늙은 호박으로 하냐. 난 이걸로 호박전 하는 걸 본 적이 없다"라고 반문했다.

당황한 은가은은 "우리 고향에선 이걸로 한다"라며 "넌 어디지?"라고 물었다. 김해의 딸 은가은과 제주의 딸 양지은의 호박이몽이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양지은이 칼로 호박을 써는 순간, 은가은은 "진짜 힘좋다"고 감탄했다. 두 사람은 힘을 합쳐 늙은 호박을 반으로 갈랐다.

잠시후 마리아가 "언니"라고 외치며 은가은의 집에 들어섰다. 은가은은 "마리아 너를 위해서 아침부터 장보고, 지은이는 늙은 호박과 사투를 별였다. 미국식 꼬치 케밥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한상 차림을 본 마리아는 감동했다.

특히 은가은은 미국 식탁에서 자주볼 수 있는 칠면조를 준비하려다 오리 구이로 대신 했다고 설명하자, 마리아는 더 크게 감동해 뭉클함을 느꼈다. 은가은이 스테이크 앞에서 "미국소가 좋냐 한우가 좋냐"고 물었고, 마리아는 "한우가 좋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마리아는 셀프 축하송으로 '다함께 차차차'를 불렀다. 양지은이 구수하게 지원사격했고, 세 사람의 흥이 폭발했다.

은가은은 마리아가 "저 블라인드"는 뭐냐고 하자 "빔 프로젝터"라며 자연스럽게 펼쳤다. 그러자 빔 프로젝터에서 마리아 부모님의 영상편지가 공개 됐다. 부모님은 마리아의 생일을 축하하며 폴란드 민요 스토라트를 불렀다. 마리아는 노래를 따라 불렀고, 은가은은 눈물을 훔쳤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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