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돌싱포맨'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9/BF.27505398.1.jpg)
지난 14일 방송된 '돌싱포맨'에는 진서연, 이상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를 만났다.
진서연은 "요즘 돌싱 인구가 많아지고 있지 않나. 돌싱 네 분이 쭈구리로 산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없다"며 돌싱포맨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포맨들 인기 많더라. 자기들 안 불쌍하다"며 "프로그램을 하면서 점점 행복해지는 게 보기 좋다"고 응원했다.
진서연은 현재 결혼 10년 차. 돌싱포맨들은 진서연에게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물었다. 진서연은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진 않았다"며 "결혼할 사람은 촉이 오지 않나. 근데 너무 짜증났다. 이 남자가 너무 버거운 남자기 때문이다. 내가 감당이 안 되는 거다. 그렇지만 촉이 와버린 거다"고 밝혔다. 이어 "혼인신고 먼저 하고 진정시킨 다음에 어르신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든 후에 2년 뒤에 결혼했다"고 전했다.
만난 지 얼마 만에 결혼했냐고 묻자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진서연은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결혼은 이런 사람과 해야 돼'라는 저만의 생각이 있었다. 그게 뭐냐면, 이 사람이 사지 마비가 돼서 못 움직여도 죽을 때까지 케어할 수 있냐 없냐 했을 때 있다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결혼 생활하는 게 힘들다. 이혼하고 싶은 적 많다. 지금 10년 차인데 이혼을 안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이거만 마음 먹으면 된다. 내가 이번 생에는 덕을 많이 쌓고 가야 겠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진서연은 돌싱포맨들과 부부 상황극에서 입담을 뽐냈다. 탁재훈과의 상황극에서 진서연은 "당시 직업이 뭐냐고 하는데 난 뭐라고 대답해야 하냐"고 물었다. 탁재훈은 "박사 과정? 그런 어려운 과정을 하고 있다고 해라"고 답했다. 이에 진서연은 "돈을 벌기 싫냐. 꼴랑 이거 하나지 않나"라며 "네 나이가 몇 살인데 공부냐. 곧 환갑 아니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상민과의 상황극에서 진서연은 "거지 중에 상거지다"며 "옛날 없었던 사람 없다. 입이 고급이었던 걸 자꾸 기억하는 거냐. 과거에서 좀 빠져나오자"고 했다. 이어 "나 스트레스 안 받게 하는 방법 있다. 준호랑 인연을 끊어라. 거지들끼리 다니면 진짜 상거지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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