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주연, 연극 리어왕 출연
이순재와 父女 호흡
리어왕의 맏딸 고너릴 역...팜므파탈 매력 예고
사진제공=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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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주연이 연극 ‘리어왕’으로 1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지주연의 소속사 인컴퍼니는 14일 “지주연이 연극 ‘리어왕’에 출연한다. 매력 넘치는 첫째 딸 고너릴을 연기한다”라고 밝혔다.

'리어왕'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숭고하고 압도적인 예술성과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는 작품이다. 오만함과 분노에 눈이 가려져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한 연로한 왕의 어리석음이 초래한 갈등과 혼란을 다루며, 나아가 인간 본연의 냉혹함과 인생의 본질을 성찰한다.

지주연은 극 중 리어왕의 맏딸 ‘고너릴‘역을 맡아 이순재와 부녀 호흡을 맞춘다 ‘고너릴’은 아버지에 대한 변질된 사랑으로 리어왕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고 벼랑 끝으로 내몰아치는 인물. 지주연은 기존의 고너릴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누구보다 매력적인 ‘고너릴’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대 극예술 동문을 중심으로 창단된 극단 관악극회에서 10주년 및 데뷔 65주년을 맞은 이순재를 기리기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 지주연은 2016년 서울대 개교 70주년 기념 연극을 시작으로 관악극예술회 단원으로 활동하며 이순재와 세 작품을 함께했다.

특히, 지난해 연극 ‘동굴 가족’에서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가족같이 서로를 사랑하는 왕과 공주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이번 작품에서는 진짜 아버지와 딸로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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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연은 “리어왕 대본을 보고 개인적으로 제일 매력적으로 다가온 인물이 고너릴이었다. 연극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고 설렌다.”라며 연극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온갖 나쁜 패악을 부리는 고너릴의 고뇌와 욕망을 당위성 있게 인간적으로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싶다. 고너릴이 어떻게 폭주하고 폭발하는지 팜므파탈한 변화도 눈여겨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세밀히 잘 준비해서 관객분들이 멋진 공연 보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리어왕’은 오는 내달 30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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