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빈, '펜트하우스3' 종영 인터뷰
"하은별 연기하며 오히려 건강해져"
"선배님들 보며 많이 배웠다"
"하은별 연기하며 오히려 건강해져"
"선배님들 보며 많이 배웠다"
배우 최예빈이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를 통해 데뷔작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펜트하우스3'는 지난 10일 방송된 최종회를 끝으로 1년 넘게 이어온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온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렸다.
최예빈은 극 중 천서진(김소연 분)과 하윤철(윤종훈 분)의 딸 하은별 역을 맡았다. 엄마 천서진 못지 않은 악행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첫 작품을 마친 최예빈은 "촬영장에 가는 게 익숙해졌는데 정들었던 사람들을 현장에서 못보는 게 아쉽다"며 "제대로 회식을 못하고 끝내서 더 아쉬운 것 같다.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작부터 긴 호흡의 작품을 만났다. '1년 넘게 촬영하면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최예빈은 "던지고 소리 지르는 격한 감정신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금방 회복됐다. 내 성대가 회복이 잘 되는 편이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 물 마시고 쉬면 몇 시간 이내로 회복돼서 따로 관리할 게 없었다"고 답했다.
'펜트하우스' 출연 후 많은 관심을 받게된 그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밖에 돌아다니지 못해 일상에서는 못 느끼지만 SNS 팔로우가 많이 늘었다"며 "팬분들께서 촬영장에 커피차도 보내주셨다. 촬영장에서 시민분들이 '은별이 화이팅'이라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엔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작품이 잘 된 거고, 이 직업이 원래 그렇다는 걸 알아서 부담보다는 감사하다. 보내주시는 사랑에 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연기한 하은별은 악역에 속했다. 그럼에도 응원 받는 이유를 묻자 최예빈은 "하은별이 그렇게 자랄 수밖에 없었던 서사가 나오고 엄마와의 관계에서 압박을 많이 받았던 부분을 시청자들이 알아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본에 은별이의 서사가 자세하게 나와있고 흐름을 잘 따라갈 수 있게끔 쓰여있었다. 감독님도 현장에서 디렉팅을 많이 해주셔서 그게 정말 도움됐다. 또 유튜브에 '엄마가 살인자' 이런 걸 검색해 찾아봤는데 다양한 불안 증세가 나와서 참고했다. 하은별의 분노를 연기로 표출하기 때문에 오히려 최예빈은 스트레스가 풀리고 더 건강했던 것 같다"
그는 하은별을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으로 천서진과의 유사성을 꼽았다. "감독님이 여러 가정과 인물이 나오니까 각 집마다 부모한테서 되물림되는 특성을 연기하면 좋겠다고 해서 김소연, 윤종훈 선배님을 많이 모니터하려 했다."
최예빈은 이번 작품을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선배님들과 할 때는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보면서 배우는 게 많았다"며 "헤라키즈들과 할 때는 얘기를 많이 하면서 화기애애 재밌게 하기 때문에 서로 힘이 되고 지치지 않고 재밌게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소연, 윤종훈 선배와 함께하는 신이 많았는데 잘했다고 독려를 많이 해줬다. 항상 '우리 은별이'라고 해주셨는데 그 안에 '힘내, 고생했어, 잘했어' 모든 감정이 담겨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아직도 그 말이 귓가에 맴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선배님과 마지막 촬영을 했는데 모니터할 때부터 너무 슬펐다. 울음을 참다가 컷하고 나와서 선배님의 얼굴을 보고 울었다. 하은별과 천서진 엄마와의 감정 교류가 느껴지더라. 내가 울면서 '선배님'이라고 하니까 '왜 그러냐'며 함께 우셨다."
아직 차기작이 결정되지 않은 최예빈은 "사실 하은별과 내가 많이 다르다. 하은별은 기분 좋게 진심으로 웃었던 적이 거의 없는 것 같고 항상 예민하고 우울하다. 반면 나는 실제로 웃음이 굉장히 많다. 밝고 긍정적인 편이다"며 "다음 작품에서는 하은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펜트하우스3'는 지난 10일 방송된 최종회를 끝으로 1년 넘게 이어온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온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렸다.
최예빈은 극 중 천서진(김소연 분)과 하윤철(윤종훈 분)의 딸 하은별 역을 맡았다. 엄마 천서진 못지 않은 악행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첫 작품을 마친 최예빈은 "촬영장에 가는 게 익숙해졌는데 정들었던 사람들을 현장에서 못보는 게 아쉽다"며 "제대로 회식을 못하고 끝내서 더 아쉬운 것 같다.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작부터 긴 호흡의 작품을 만났다. '1년 넘게 촬영하면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최예빈은 "던지고 소리 지르는 격한 감정신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금방 회복됐다. 내 성대가 회복이 잘 되는 편이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 물 마시고 쉬면 몇 시간 이내로 회복돼서 따로 관리할 게 없었다"고 답했다.
'펜트하우스' 출연 후 많은 관심을 받게된 그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밖에 돌아다니지 못해 일상에서는 못 느끼지만 SNS 팔로우가 많이 늘었다"며 "팬분들께서 촬영장에 커피차도 보내주셨다. 촬영장에서 시민분들이 '은별이 화이팅'이라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엔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작품이 잘 된 거고, 이 직업이 원래 그렇다는 걸 알아서 부담보다는 감사하다. 보내주시는 사랑에 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연기한 하은별은 악역에 속했다. 그럼에도 응원 받는 이유를 묻자 최예빈은 "하은별이 그렇게 자랄 수밖에 없었던 서사가 나오고 엄마와의 관계에서 압박을 많이 받았던 부분을 시청자들이 알아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본에 은별이의 서사가 자세하게 나와있고 흐름을 잘 따라갈 수 있게끔 쓰여있었다. 감독님도 현장에서 디렉팅을 많이 해주셔서 그게 정말 도움됐다. 또 유튜브에 '엄마가 살인자' 이런 걸 검색해 찾아봤는데 다양한 불안 증세가 나와서 참고했다. 하은별의 분노를 연기로 표출하기 때문에 오히려 최예빈은 스트레스가 풀리고 더 건강했던 것 같다"
그는 하은별을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으로 천서진과의 유사성을 꼽았다. "감독님이 여러 가정과 인물이 나오니까 각 집마다 부모한테서 되물림되는 특성을 연기하면 좋겠다고 해서 김소연, 윤종훈 선배님을 많이 모니터하려 했다."
최예빈은 이번 작품을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선배님들과 할 때는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보면서 배우는 게 많았다"며 "헤라키즈들과 할 때는 얘기를 많이 하면서 화기애애 재밌게 하기 때문에 서로 힘이 되고 지치지 않고 재밌게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소연, 윤종훈 선배와 함께하는 신이 많았는데 잘했다고 독려를 많이 해줬다. 항상 '우리 은별이'라고 해주셨는데 그 안에 '힘내, 고생했어, 잘했어' 모든 감정이 담겨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아직도 그 말이 귓가에 맴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선배님과 마지막 촬영을 했는데 모니터할 때부터 너무 슬펐다. 울음을 참다가 컷하고 나와서 선배님의 얼굴을 보고 울었다. 하은별과 천서진 엄마와의 감정 교류가 느껴지더라. 내가 울면서 '선배님'이라고 하니까 '왜 그러냐'며 함께 우셨다."
아직 차기작이 결정되지 않은 최예빈은 "사실 하은별과 내가 많이 다르다. 하은별은 기분 좋게 진심으로 웃었던 적이 거의 없는 것 같고 항상 예민하고 우울하다. 반면 나는 실제로 웃음이 굉장히 많다. 밝고 긍정적인 편이다"며 "다음 작품에서는 하은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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