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기의 시시비비≫
허이재, 성관계 요구 연예인 폭로
"유부남 배우?"…각종 억측 난무
오지호 거론, 팬들 성명문 발표
허이재 "마녀사냥 자제해주길"
허이재, 성관계 요구 연예인 폭로
"유부남 배우?"…각종 억측 난무
오지호 거론, 팬들 성명문 발표
허이재 "마녀사냥 자제해주길"
맵고 자극적인 연예계 이슈를 세세하게 들여다봅니다. 구체적인 분석과 재빠른 여론 파악으로 낱낱이 파헤치겠습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해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드립니다.
세상에는 많은 일이 벌어진다. 그중에서도 연예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허다하게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배우 허이재가 말한 폭로가 그 예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역시나 이로 인한 여파는 상당했다. 특정 인물을 향한 각종 억측과 비난이 난무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허이재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해 자신이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는 작품에 함께 출연한 남자 배우로부터 성관계 요구를 받았다는 것. 허이재는 거부했다는 이유로 온갖 수난과 모욕을 감수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그 인물이 현재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해당 소식이 보도를 통해 널리 퍼지면서 네티즌 수사대는 범인 물색에 들어갔다. 그중 거론된 인물이 바로 배우 오지호다. '같이 출연한 배우', '현재 유부남' 등 특정 키워드를 바탕으로 지목된 것. 허이재와 오지호는 2008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더불어 오지호는 2014년 4월 세 살 연하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그렇게 추측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 오지호를 향한 비난이 무분별하게 쏟아졌다.
이에 참다못한 팬들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정 인물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시점에서 물고 늘어지는 행위는 오히려 죄 없는 피해자만 만들 뿐이다. 구체적인 정황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황만으로 끼워 맞춘 추측은 정당화되기 어렵다. 이후 허이재는 다시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분명 당시에 나의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지만, 단연코 후배로서 예의 없을 만한 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라며 "마녀사냥은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알반지를 끼고 빰을 때렸다는 배우도,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배우도 특정되는 상황에서 마녀 사냥을 자제 해 달라는 허이재의 변명은 여전히 공허하다. 사냥터를 제공한 그가 하는 저격과 마녀사냥을 멈춰달라는 호소의 진정성 역시 부족해 보이는 것은 사실.
누구에게나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다. 그걸 속에서 끄집어내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린다. 허이재의 고백은 그동안 감춰졌던 연예계의 구조적인 폐혜을 바라보는 신호탄의 역할을 했다. 남배우의 성관계 요구, 과한 선후배 문화 등이다. 허이재의 용기가 고질적인 연예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세상에는 많은 일이 벌어진다. 그중에서도 연예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허다하게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배우 허이재가 말한 폭로가 그 예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역시나 이로 인한 여파는 상당했다. 특정 인물을 향한 각종 억측과 비난이 난무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허이재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해 자신이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는 작품에 함께 출연한 남자 배우로부터 성관계 요구를 받았다는 것. 허이재는 거부했다는 이유로 온갖 수난과 모욕을 감수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그 인물이 현재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해당 소식이 보도를 통해 널리 퍼지면서 네티즌 수사대는 범인 물색에 들어갔다. 그중 거론된 인물이 바로 배우 오지호다. '같이 출연한 배우', '현재 유부남' 등 특정 키워드를 바탕으로 지목된 것. 허이재와 오지호는 2008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더불어 오지호는 2014년 4월 세 살 연하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그렇게 추측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 오지호를 향한 비난이 무분별하게 쏟아졌다.
이에 참다못한 팬들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정 인물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시점에서 물고 늘어지는 행위는 오히려 죄 없는 피해자만 만들 뿐이다. 구체적인 정황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황만으로 끼워 맞춘 추측은 정당화되기 어렵다. 이후 허이재는 다시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분명 당시에 나의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지만, 단연코 후배로서 예의 없을 만한 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라며 "마녀사냥은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알반지를 끼고 빰을 때렸다는 배우도,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배우도 특정되는 상황에서 마녀 사냥을 자제 해 달라는 허이재의 변명은 여전히 공허하다. 사냥터를 제공한 그가 하는 저격과 마녀사냥을 멈춰달라는 호소의 진정성 역시 부족해 보이는 것은 사실.
누구에게나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다. 그걸 속에서 끄집어내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린다. 허이재의 고백은 그동안 감춰졌던 연예계의 구조적인 폐혜을 바라보는 신호탄의 역할을 했다. 남배우의 성관계 요구, 과한 선후배 문화 등이다. 허이재의 용기가 고질적인 연예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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