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분한 듯 하지만 강하게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지 못하는 정희주의 얼굴 가운데로 또 다른 주인공 구해원(신현빈 분)의 눈을 감은 얼굴이 겹쳐지고, 정희주는 ‘아직, 지옥은, 아니다’라고 감당하기 힘든 현실을 애써 부정하는 듯한 대사를 읊는다. 이와 함께 흑백으로 그려지던 정희주의 얼굴은 다시 본래의 색깔로 돌아오고, 결연한 듯 두려운 듯 의미 있는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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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 그리고 그녀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 구해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 주인공 정희주와 구해원은 앞서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도 위태로움 속에 팽팽히 대치하는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티저 영상에서도 서로 결이 다른 감정을 암시해 ‘너를 닮은 사람’이 그려낼 남다른 사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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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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