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하지원은 15년 만에 대표작 '황진이' 속 명월 황진이로 변신, 변치 않은 방부제 미모로 시선을 강탈했다. 행수 자리를 걸고 존예 홍진이(안영미)와 대결을 펼치는 상황, 하지원은 안영미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윗몸일으키기 신을 패러디해 모솔 안서경덕(김민교)을 유혹하자 "나도 가장 큰 '비기'를 빼앗아 오겠다”고 선포하며 '19금' 가슴 춤을 능청스럽게 추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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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볼 수 없던 역대급 매력을 발산한 하지원의 코믹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하지원은 "콩트 코미디가 나와는 먼 분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웃음을 위해 집중하면서 가슴 속 답답했던 것들을 내뱉으며 속이 후련해지는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신동엽-안영미-정상훈-김민교-권혁수 등 노련한 크루들을 비롯해 반짝반짝한 재능을 지닌 젊은 크루들까지, 모두와 함께 만들어내는 작업이 무척 신선하고 즐거웠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덧붙이며, 제작진과 크루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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