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허재는 마포의 한 식당으로 향했다. 현장에서 허재를 만난 권재오 PD는 "솔직히 이렇게까지 말씀을 못하실 줄은 몰랐다. 말 못하는 MC는 없거든요? 새로운 도전 정신으로, 대박 아니면 쪽박일 것 같다"며 허재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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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촬영이 시작되자 허재는 답답한 진행 실력으로 제작진을 포함한 현장을 당황시켰다. 허재는 자주 말문을 닫았고, 최불암이 손자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푸는데도 자신의 이야기로 말을 가로챘다.
결국 최불암은 "우리 이야기가 지루하지?"라며 "너무 지루하다. 쉬었다가 분위기를 바꿔 가자"며 촬영을 중단시켰다. 결국 스태프들도 긴급 회의에 돌입했고, 스태프들은 카메라를 3대 정도만 남기고 전부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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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불암은 허재의 MC 실력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달라는 말에 "자질로는 100점이다. 첫 회는 한 50점"이라고 평가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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