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펜트하우스' 종영 인터뷰
"오랜 촬영 기간, 딸한테 미안했죠"
"벌써 엄마모드, 감정도 멀티가 되더라"
"오랜 촬영 기간, 딸한테 미안했죠"
"벌써 엄마모드, 감정도 멀티가 되더라"

길어지는 시즌이 부담감됐을 것 같단 말에 유진은 "집에 있는 아이들 걱정이 많았다. 엄마의 부재가 길어져서 걱정됐다"며 "코로나19 환경에 노출돼 있는 상태로 일을 하니까 겁도 나고 두려움이 있었지만 반응이 좋고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힘내서 촬영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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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지금 로희가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 많이 미안해요. '엄마가 우리집에 안 사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너무 많이 (곁에) 없었죠. 아이들 걱정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는 게 남편한테 감사해요."
1년 넘게 함께한 캐릭터 오윤희를 떠나보냈냐는 질문에 유진은 "빠르게 정리가 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다. 싱글이었다면 촬영 끝나고 집에 와도 작품에 젖어있을 시간이 많은데 집에 오면 두 아이가 있어서 바로 육아 모드로 들어간다. 그럼 오윤희를 생각할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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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는 팽팽하게 맞섰지만 배우들끼리 연기하면서 감정이 부딪힌 적은 없었어요. 배려심이 넘쳤고, 그래서 더 잘 된 것 같아요. 이렇게 길게 촬영했는데도 분란이 없고 화기애애했죠.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회식 한 번 제대로 못 했고 사적인 만남을 자주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룹 SES로 데뷔한 유진은 배우 활동만 따져도 20년이 넘었다. 그는 "그동안 잘 걸어왔다기보다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미니시리즈 주인공으로 멋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부끄럽다"며 "첫 작품을 함께했던 스태프들이 다 기억 난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내게 진짜 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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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은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고 보니 다작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단 생각도 한다. 아직은 조금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좋은 작품 만나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배우로서 소망이다"고 강조했다.
배우로서 강점을 꼽아달란 요청에 그는 "진짜 모르겠다. 내 자신을 평가하기가 힘들다. 자화자찬은 못 하겠다"고 했다. 이에 '오랜 활동의 비결이 미모가 아니냐'고 묻자 "지금보다 더 활짝 피었을 때 많은 작품을 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든다"며 "지고 있는 미모지만 열심히 관리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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