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사진=방송 화면 캡처)
'돌싱글즈'(사진=방송 화면 캡처)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 박효정과 김재열의 커플 성사가 불발됐다.

5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 '돌싱글즈' 9회에서 박효정과 김재열 '열정 커플'이 최종선택을 했다.

이날 돌싱 남녀의 최종선택을 앞두고 MC 유세윤은 "못 보겠다"라며 떨려했고, MC 정겨운은 "두 사람이 등을 대고 있다가 서로 돌아보면 계속 만남을 이어가는 거고 한 사람만 돌았을 경우에는 그냥 끝난 거다"라고 설명했다.

최종 선택에 앞서 박효정은 "결혼 생활의 순기능을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결혼 생활에 대한 로망을 많이 해봐서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밝혔고 김재열은 "도장을 찍으셨는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애써 말을 삼켰다. 이어 김재열은 "나는 아까 그냥 그 노래를 완성해봤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박효정은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화답해 커플 가능성을 높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재열은 "속도를 천천히 하겠다기 보다는 이게 제 모습이니까 이대로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고, 박효정은 "제 모습보다 더 좋게 봐주셨다.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재열은 커플은 원한 반면, 박효정은 김재열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를 본 이지혜는 "어느 정도효정씨의 마음을 예상했었다. 속도와 깊이는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라고 동감했다.




돌싱남녀들은 방송 후에도 상대방과 만남을 이어갈지 마음의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한 출연자의 예상 밖 선택에 이혜영은 "미치겠다, 어떡해!"라며 머리를 감싸고, 정겨운은 "대박, 왜 그래…"라며 무릎을 꿇는다.

심각하게 화면을 보던 이지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돼서 설명을 못 하겠다"며 "다들 납득을 했느냐"고 되묻는다. 유세윤은 답변하지 못한 채 침묵을 지킨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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