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외조 도전
아내 정임, 모델 복귀
정성윤, 사업 의지 꺽여
아내 정임, 모델 복귀
정성윤, 사업 의지 꺽여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두 팔 걷고 외조에 나섰지만 부족한 요리 실력에 고개를 숙였다. 배우 정성윤도 자신의 꿈을 접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홍성흔은 아이들에게 집밥을 해 주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아이들과 치킨을 시켜먹었다. 퇴근해 돌아온 아내 김정임이 엉망이 된 부엌을 보고 놀라는 순간 9.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아내를 위해 외조에 나선 홍성흔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이들의 개학으로 여유가 생긴 홍성흔 부부는 오랜만에 데이트에 나섰고, 단골 식당을 찾아 과거를 회상하던 중 김정임은 결혼 전 직업이었던 모델 일을 다시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동안 아내가 살림과 일을 병행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완고하게 반대했었다는 홍성흔은 이제 상황이 달라졌으니 자신이 아이들을 책임지겠다며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
집으로 돌아온 홍성흔은 가족회의를 소집해 아이들에게 엄마 정임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며 엄마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자신이 집밥을 책임지기로 했다는 것을 알렸다. 이를 들은 화철은 “그건 아닌 것 같아. 차라리 굶고 말겠어”라며 좌절했고 화리 역시 “아빠가 밥 해줬을 때 49kg까지 빠졌어”라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엄마 또 못 나가”라며 애처로운 표정을 짓는 엄마와 청소와 식사 준비 시 자신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겠다는 아빠의 약속에 아이들도 마지못해 이를 받아들였다.
며칠 뒤 화보 촬영을 위해 정임이 일을 나간 사이 성흔은 청소를 하고 간식까지 챙긴 뒤 식사 준비를 했다. 아이들의 요청에 따라 짬뽕과 탕수육을 하기로 한 홍성흔은 휴대폰으로 레시피를 검색하며 요리를 시작했다.
어설프지만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재료를 준비하던 홍성흔은 해산물 손질에서 어려움을 느꼈고 이에 중식 대가 이연복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연복은 자상하게 만드는 과정을 알려줬고 계속되는 도움 요청 전화에도 귀찮다는 내색 없이 친절히 설명을 이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요리는 외형은 그럴듯해 보였지만 맛을 내는 데는 실패했고 화철은 “치킨 시켜 먹는 게 낫죠”라고 했다. 홍성흔은 자신의 노력을 몰라주는 것에 대해 섭섭해하면서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결국 치킨을 시켰다.
홍성흔은 “치킨 먹은 거 엄마한테는 비밀로 하자”며 이를 숨기려 했지만 그사이 정임이 집으로 돌아왔고 엉망이 된 부엌을 본 정임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애써 참으며 식탁에 앉았다. 홍성흔이 만든 짬뽕을 맛보던 중 돌을 씹은 정임은 “해감은 했어?”라 물었고 “해감이 뭐야?”라고 되묻는 성흔의 말에 아이들은 당황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요리가 실패한 것에 잠시 실망감을 내비치던 홍성흔은 요리를 제대로 배워보겠다며 다시금 의지를 불태웠고 화리는 아빠가 익숙하지 않은 요리를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불러왔다. 배우 임채무를 만난 정성윤은 자신의 사업 계획을 세웠지만 현실의 벽을 마주하고 수포로 돌아갔다.
이날 정성윤, 김미려 부부는 최근 집에만 있어 답답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공원에 놀러갔다.
입구를 비롯해 곳곳에서 발견되는 임채무의 사진과 등신대를 본 정성윤은 과거 임채무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다며 임채무가 자신을 보면 반가워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이후 정성윤 가족이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임채무가 다가왔고 김미려를 알아보며 인사를 건넸다. 반면 정성윤은 전혀 알아보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임채무는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푸드 코트으로 데려갔고, 그 곳에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눴다. 임채무는 놀이공원을 운영하느라 150억원 정도의 빚이 있지만 작은 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고, 이어 일을 시작한 후 오전 5시 이후에 일어난 적이 없다며 현재도 새벽 2, 3시에 일어나 하루 계획을 짠다고 밝혔다.
임채무의 말을 경청하던 정성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도전이 쉽지 않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는데 임채무 덕분에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 정성윤은 김미려에게 임채무의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는 것을 알렸고, 김미려는 임채무와 가까워지면 드라마 캐스팅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흔쾌히 동의했다.
이후 놀이공원으로 출근한 정성윤은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중간중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봤고 놀이공원 본부장에게 궁금한 사항들을 끊임없이 물었다. 알고 보니 정성윤은 놀이공원에 방문한 손님들을 보며 육아와 관련된 사업을 계획했던 것.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정성윤은 김미려에게 ‘성윤랜드’를 세우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털놨다. 김미려의 반대에도 “지금이 기회야”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부채도 자산이다”라 한 정성윤은 대출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겠다며 함께 은행에 가자고 했다.
다음 날 대출 상담을 위해 김미려와 같이 집 근처 금융기관을 찾은 정성윤은 직원으로부터 프리랜서이고 소득이 불규칙한 현재 상황에서는 대출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김미려는 현재 가정 경제를 자신이 책임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허튼 생각하지 마”라 했고 정성윤도 이에 수긍했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지난 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홍성흔은 아이들에게 집밥을 해 주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아이들과 치킨을 시켜먹었다. 퇴근해 돌아온 아내 김정임이 엉망이 된 부엌을 보고 놀라는 순간 9.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아내를 위해 외조에 나선 홍성흔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이들의 개학으로 여유가 생긴 홍성흔 부부는 오랜만에 데이트에 나섰고, 단골 식당을 찾아 과거를 회상하던 중 김정임은 결혼 전 직업이었던 모델 일을 다시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동안 아내가 살림과 일을 병행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완고하게 반대했었다는 홍성흔은 이제 상황이 달라졌으니 자신이 아이들을 책임지겠다며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
집으로 돌아온 홍성흔은 가족회의를 소집해 아이들에게 엄마 정임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며 엄마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자신이 집밥을 책임지기로 했다는 것을 알렸다. 이를 들은 화철은 “그건 아닌 것 같아. 차라리 굶고 말겠어”라며 좌절했고 화리 역시 “아빠가 밥 해줬을 때 49kg까지 빠졌어”라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엄마 또 못 나가”라며 애처로운 표정을 짓는 엄마와 청소와 식사 준비 시 자신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겠다는 아빠의 약속에 아이들도 마지못해 이를 받아들였다.
며칠 뒤 화보 촬영을 위해 정임이 일을 나간 사이 성흔은 청소를 하고 간식까지 챙긴 뒤 식사 준비를 했다. 아이들의 요청에 따라 짬뽕과 탕수육을 하기로 한 홍성흔은 휴대폰으로 레시피를 검색하며 요리를 시작했다.
어설프지만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재료를 준비하던 홍성흔은 해산물 손질에서 어려움을 느꼈고 이에 중식 대가 이연복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연복은 자상하게 만드는 과정을 알려줬고 계속되는 도움 요청 전화에도 귀찮다는 내색 없이 친절히 설명을 이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요리는 외형은 그럴듯해 보였지만 맛을 내는 데는 실패했고 화철은 “치킨 시켜 먹는 게 낫죠”라고 했다. 홍성흔은 자신의 노력을 몰라주는 것에 대해 섭섭해하면서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결국 치킨을 시켰다.
홍성흔은 “치킨 먹은 거 엄마한테는 비밀로 하자”며 이를 숨기려 했지만 그사이 정임이 집으로 돌아왔고 엉망이 된 부엌을 본 정임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애써 참으며 식탁에 앉았다. 홍성흔이 만든 짬뽕을 맛보던 중 돌을 씹은 정임은 “해감은 했어?”라 물었고 “해감이 뭐야?”라고 되묻는 성흔의 말에 아이들은 당황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요리가 실패한 것에 잠시 실망감을 내비치던 홍성흔은 요리를 제대로 배워보겠다며 다시금 의지를 불태웠고 화리는 아빠가 익숙하지 않은 요리를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불러왔다. 배우 임채무를 만난 정성윤은 자신의 사업 계획을 세웠지만 현실의 벽을 마주하고 수포로 돌아갔다.
이날 정성윤, 김미려 부부는 최근 집에만 있어 답답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공원에 놀러갔다.
입구를 비롯해 곳곳에서 발견되는 임채무의 사진과 등신대를 본 정성윤은 과거 임채무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다며 임채무가 자신을 보면 반가워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이후 정성윤 가족이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임채무가 다가왔고 김미려를 알아보며 인사를 건넸다. 반면 정성윤은 전혀 알아보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임채무는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푸드 코트으로 데려갔고, 그 곳에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눴다. 임채무는 놀이공원을 운영하느라 150억원 정도의 빚이 있지만 작은 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고, 이어 일을 시작한 후 오전 5시 이후에 일어난 적이 없다며 현재도 새벽 2, 3시에 일어나 하루 계획을 짠다고 밝혔다.
임채무의 말을 경청하던 정성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도전이 쉽지 않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는데 임채무 덕분에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 정성윤은 김미려에게 임채무의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는 것을 알렸고, 김미려는 임채무와 가까워지면 드라마 캐스팅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흔쾌히 동의했다.
이후 놀이공원으로 출근한 정성윤은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중간중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봤고 놀이공원 본부장에게 궁금한 사항들을 끊임없이 물었다. 알고 보니 정성윤은 놀이공원에 방문한 손님들을 보며 육아와 관련된 사업을 계획했던 것.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정성윤은 김미려에게 ‘성윤랜드’를 세우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털놨다. 김미려의 반대에도 “지금이 기회야”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부채도 자산이다”라 한 정성윤은 대출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겠다며 함께 은행에 가자고 했다.
다음 날 대출 상담을 위해 김미려와 같이 집 근처 금융기관을 찾은 정성윤은 직원으로부터 프리랜서이고 소득이 불규칙한 현재 상황에서는 대출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김미려는 현재 가정 경제를 자신이 책임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허튼 생각하지 마”라 했고 정성윤도 이에 수긍했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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