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4년 만에 돌아왔다
이병헌, 첫 호스트 등장
"신동엽 눈물에 출연 결정"
이병헌, 첫 호스트 등장
"신동엽 눈물에 출연 결정"

이어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신동엽이 우리 집에 와서 밤새 '이건 꼭 출연해야 한다'고 설득했다"며 "사실 무대에서 긴장을 잘하는 편이라 '미안하다'며 끝까지 거절했는데 새벽 3시쯤 신동엽이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신동엽과 굉장히 오랜 친구다. 다른 색깔이지만 이 친구와 같이 면 묘한 시너지도 나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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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이리스' 명장면을 재연해달라는 요청에는 "죄송하다. 감정과 상황이 갖춰져야 연기할 수 있다"며 거절했다. 이에 신동엽이 SNL 편집본을 갑자기 휴대폰으로 보여줬고, 이병헌은 드라마 속 장면처럼 "아 안돼"라고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로 블루투스 이어폰을 패러디한 '허니보이스' 광고가 펼쳐졌다. 듣기 싫은 말이 있을 때 이어폰을 끼면 이병헌의 꿀 같은 목소리가 들리는 것. 그의 멋진 목소리에 환호가 쏟아졌고, 홍석천은 영상을 보며 이병헌의 목소리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이병헌은 가수 김범수의 명곡 '보고싶다'를 불안한 음정으로 열창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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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악몽이 잊혀질 때쯤 송진우가 건치댄스를 복제해 다시 퍼졌다. 이병헌은 송진우를 만나자고 했고, 그에게 "나 한 번만 더 따라해줄래?"라고 했다. 이후 친구들과 놀고 있는 아들이 "이 춤, 우리 아빠가 만든 춤이다"며 친구들에게 직접 가르쳐주고 있던 것을 목격했다. 아들에게는 건치댄스가 프라이드였고, 이에 이병헌도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병헌은 또 영화 '싱글라이더'를 신동엽과 패러디했다. 20년간 몸 바친 회사에서 퇴직한 신동엽에게 배달 기사 이병헌이 꿀팁을 알려줬다. 배달을 시작한 신동엽을 이병헌은 걱정했다. 두 사람은 친해졌다가 한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둘다 라이더로 새로운 우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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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병헌은 "여기 크루들, 스태프들 모두 존경하게 됐다. 엄청난 스케줄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리허설했다. 나는 솔직히 중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 가능할 줄 몰랐다. 무사히 끝나 다행이다. 여러분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아직 개봉 안된 영화가 세 편이나 있다. 언제 개봉할지 모르지만, 얼른 개봉해서 멋진 모습도 보고 싶다. SNL 끝나고 드라마에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많은 사랑받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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