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트리스 오더 수량이 5000개가 아닌 5만 개로 잘못 들어간 것은 권혜빈(정유민 분)이 김젬마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일부러 한 짓이라는 게 드러났다. 김젬마는 "깡다구 하나는 인정해주겠다. 다른 것도 아니고 아빠 사업에 '0' 하나 더 붙여서 엄청난 손해를 입힌 깡다구"라고 말했다. 권혜빈은 "언니 고맙다"며 술에 취에 횡설수설했다. 김젬마는 "언니 소리 하지 마라. 듣기 거북하다"고 하자 권혜빈은 "어디서 빌어먹던 여자인 줄도 모르는데 언니라. 내가 그렇게 인정해줄 줄 알았다면 착각"이라고 말했다. 김젬마는 "너 따위에게 인정받고 싶은 생각 없다. 난 내가 해야할 일 했을 뿐이다"며 맞섰다. 권혜빈은 "밉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다. 왜 다들 너만 좋아하냐. 아빠도 현석 오빠도 할머니도 다 너만 좋아한다. 나도 인정 받고 싶었다. 너하고 비교당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게 싫었다"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김젬마 네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 나보다 나은 게 뭐냐. 비결이 뭔지 말해봐라"며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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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젬마는 대리로 승진까지 하게 됐다. 민희경은 권혁상에게 이 일에 대해 따져물었다. 권혁상은 "여기 로라가 아니라 로라 네트웍스다. 인사권은 당신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다. 김젬마는 충분히 자격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 방송 사건을 계기로 김젬마에게는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김젬마는 방송에서 멘토로 민희경을 꼽았다. 민희경은 "내가 아니라 김젬마다. 모자란 것들. 김젬마가 한 게 뭐가 있다고. 인터뷰는 일절 안 한다고 해라"며 못마땅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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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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