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이하 ‘더 로드’)에서는 벼랑 끝에 내몰렸던 배경숙(강경헌)의 기사회생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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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들을 구하기 위해 서기태에게 손을 내밀었다가 “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내려놓고, 자수하라”는 조건을 받은 배경숙. 선택권이란 존재하지 않는 조건에 배경숙은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에서 물러나겠다고 알렸다. 이어 챙겨온 서류철을 기자들 앞에 내보이며 “이어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때 황태섭(김뢰하)이 유괴 사망사건의 진범으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든 증거가 그를 향하고 있었다는 것. 서기태 카드를 당장 사용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결론 내린 배경숙은 계획을 바꿔 중대발표 없이 급하게 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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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경숙은 서기태에게 유언장을 수정해달라고 말했다. 저는 챙기지 않더라도 서정욱 몫은 제대로 챙겨달라는 배경숙의 조건을 받아들인 서기태. 그 길로 경영권과 지분 일부를 서정욱에게 상속하겠다는 계약서를 배경숙에게 내밀었다. 흡족함을 감추지 못하는 얼굴로 서류를 확인한 그는 비밀 유지 계약서에까지 사인한 뒤 “핏줄 몸값 두고 거래하는 거 꽤 스릴 있다. 이러다 중독되겠다”며 서회장을 향해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제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이룬 배경숙은 미련 없는 듯 화려한 의상, 선글라스까지 갖추고 경찰서로 향했다. “자수하러 왔습니다”라는 그의 한마디는 순식간에 카메라 플래시를 쏟아지게 했고, 계속되는 눈부심 속에도 배경숙은 마치 런웨이를 걷는 듯 도도한 움직임으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배경숙은 사고 당시에 대해 “서회장의 유언장 내용을 확인하고 흥분한 상태에서 그에게 따지러 가려다 사고를 냈다”고 떠올렸다. 제 차가 누구를 친 건지 인지도 못 한 상황에서 황의원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고, 황의원에게 사고 수습을 맡겼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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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 로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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