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으로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봉 감독이 처음이다. 봉 감독은 "영화인들은 팬데믹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돌이켜보면 영화에 대한 시험이었다. 영화인으로서 영화의 역사가 그렇게 쉽게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지나가고 영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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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베니스영화제의 심사위원단에는 봉 감독을 비롯해 클로이 자오 감독, 올해 열린 오스카의 최우수작품상 수상자 클로이 자오 감독, 프랑스 배우 버지니아 에피라, 이탈리아 감독 사베리오 코스탄조, 캐나다 배우 겸 제작자 사라 가돈, 루마니아 다큐멘터리 제작자 알렉산더, 그리고 영국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신시아 에리보가 포함됐다.

이탈리아 영화를 향한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오랜 영화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금 전 알베르토가 말할 때 그의 얼굴을 봤는데 페데리코 펠리니처럼 보였다"며 이탈리아의 명감독을 언급해 또 한 번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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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이번 베니스영화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규모를 축소해 진행되며, 11일까지 열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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