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퓨전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이하 '조선판스타')에서 치열했던 첫 번째 판이 끝나며 '두 번째 판-이판사판 1대1 데스매치'에 오를 30팀이 확정됐다.
28일 방송된 '조선판스타'는 유쾌함이 넘치는 무대로 첫 번째 판을 이어갔다. 90년대 추억여행을 보내주겠다는 2004년생 참가자 이창준은 '으쌰으쌰+수궁가'의 콜라보를 선보이며 13개 스타를 받았다. 판정단 김동완은 "1998년 노래라 태어나기 전인데도 너무 잘 살렸다"며 감탄했고, 판정단 김나니는 "전략을 참 잘 짠 무대였다. '덤디리덤' 부분을 판소리로 했을 때 판정단 모두가 쓰러졌다"며 극찬했다.
'국악계 만찢녀' 윤예원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해 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예원은 '달이 차오른다, 가자'를 부르며 가야금 연주에 댄스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고 12개 스타를 받았다. 판정단 이봉근은 "가야금병창은 소리와 가야금 연주를 같이 보여주는 건데, 가야금의 비중이 적어서 아쉬웠다"고 평했다. 판정단 안예은은 "가야금을 잘 몰랐는데 일렉기타 같은 소리가 나서 놀랐다. 멋진 악기를 여태 모르고 있었다"며 새로운 소리에 신기해했다.
'Heartbreaker'를 부른 안소예의 무대도 판정단을 뒤집어 놓으며 '올스타'를 받았다. 판정단 박은영은 "개성 강한 곡을 선곡해 의아했다. 근데 우리 소리로 힙합을 즐긴다는 것에 자유를 만끽했다"며 즐거워했고, 김나니는 "구음(악기소리를 입으로 내는 것)에서 소름이 쫙 올라왔다"며 호평했다. 13개 스타를 받은 혼성그룹 '거꾸로 프로젝트'는 '오빠야+춘향가'를 상큼하게 표현해냈다. 판정단 치타는 "뮤지컬 같은 무대였다. 국악이 생소한 젊은 층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무대다"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판정단 신영희는 '내가 보기엔 뮤지컬보다는 창극이다. 더 많은 사람이 소리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라며 퓨전 국악의 등장을 환영했다.
또한 반가운 얼굴들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국민송인 '오나라'의 주인공 김지현이 등장해 '오나라+사랑아'를 콜라보한 무대를 펼치며 13개 스타를 받았다. 치타는 "전반적으로 여유로웠던 무대였고, 무대 자체로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며 국민 OST 라이브 무대를 반가워했다. 김동완도 "소리꾼 특유의 거친 소리가 없는데 시김새(주된 음의 앞이나 뒤에서 꾸며주는 장식음)가 좋았다"며 칭찬했다. 한국 최초 1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서편제'의 '어린 송화' 역을 맡았던 김송도 등장해 '춘향가+미워요'로 이별을 애절하게 표현했다. 신영희는 "중저음 고음 다 좋았지만 가사 전달이 잘 안되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우 오정해, 김명곤의 영상편지 응원 속에 김송은 아쉽게도 9개 스타를 받으며 탈락했다.
독특함으로 승부를 본 참가자들도 이어졌다.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을 중심으로 불리는 민요, '서도민요'를 알리려 나온 신재연은 '밤이 되니까'를 열창하며 11개 스타를 받았다. 판정단 이수영은 "소녀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하다가 서도민요 창법을 썼을 때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며 북한 사투리 억양으로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요 신동 13세 신예진은 '민요 청춘가+사랑님'을 구성지게 불러 14개 스타를 받았다. 김조한은 "부드러우면서 파워풀한 물 같았다. 가수 백예린도 13살 때부터 나에게 배웠었는데 R&B도 잘할 것 같다”며 꿈나무 신예진의 실력을 탐냈다.
월드뮤직 국악 창작 밴드인 '제나'는 '행진+민요 뱃노래'를 탱고리듬과 콜라보해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판소리의 느낌은 아쉬웠지만 밴드의 매력이 강했던 제나는 10개 스타를 받았다. 분위기, 댄스, 표정 모두 치명적이었던 '락드림'은 '보름달+민요 사설난봉가'로 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11개 스타를 받았다.
치열했던 첫 번째 판이 종료되며 두 번째 판 '이판사판 1대1 데스매치'에 오를 30팀이 결정되었다. 두 번째 판에선 두 팀이 짝을 이뤄 무대를 선보인다. MC 신동엽은 "15개 별 '올스타'를 받으면 두 팀 모두 합격, 10~14개 별이면 두 팀 중 한 팀만 합격, 별이 9개 이하이면 두 팀 모두 탈락이 확정된다"며 합격 기준을 설명했다. 두 번째 판에는 '민요계 대모' 김영임, 깐깐한 심사를 책임질 박미선, '개그맨+가수' 허경환이 새롭게 판정단으로 합류했다.
두 번째 판은 전태원과 김희원, '온리원'팀이 '매직 카펫 라이드+단가 사철가'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유쾌하며 환상적인 댄스 궁합을 보여준 '온리원'팀은 13개 스타를 받았다. 이봉근은 "판소리는 성부를 나눠서 한 적이 없다. 근데 오늘 이 무대에서 봤고, 김희원 씨가 받쳐주는 역할을 너무 잘해주셨다"며 판소리를 활용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감탄했다. 13개 스타로 한 명은 반드시 떨어져야만 하는 상황에 판정단은 어려워했고, 판정단 허경환은 "둘 다 너무 잘했는데 어떻게 고르냐"며 힘겨워했다. 판정단의 심사숙고 끝에 김희원이 세 번째 판의 첫 진출자가 됐다.
다음으로 첫 번째 판에서 판정단 안예은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별 14개로 올스타가 불발되었던 두 팀, 유태평양과 경로이탈이 만나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팀으로 두 번째 판 무대를 꾸몄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아틀란티스 소녀'를 선곡해 후크송과 같은 느낌으로 편곡했고,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여 판정단의 뜨거운 함성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지난 판에서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던 안예은도 '버뮤다 삼각지대'의 무대에 환호하는 듯 했지만 묘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과연 유태평양과 경로이탈이 '올스타 불발'의 굴욕을 이겨내고 '올스타'를 얻어냈을 지 궁금함을 자아냈고, 그 결과는 다음주에 공개된다.
흥미진진한 소리꾼들의 대잔치를 선보이는 최초의 국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조선판스타'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28일 방송된 '조선판스타'는 유쾌함이 넘치는 무대로 첫 번째 판을 이어갔다. 90년대 추억여행을 보내주겠다는 2004년생 참가자 이창준은 '으쌰으쌰+수궁가'의 콜라보를 선보이며 13개 스타를 받았다. 판정단 김동완은 "1998년 노래라 태어나기 전인데도 너무 잘 살렸다"며 감탄했고, 판정단 김나니는 "전략을 참 잘 짠 무대였다. '덤디리덤' 부분을 판소리로 했을 때 판정단 모두가 쓰러졌다"며 극찬했다.
'국악계 만찢녀' 윤예원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해 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예원은 '달이 차오른다, 가자'를 부르며 가야금 연주에 댄스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고 12개 스타를 받았다. 판정단 이봉근은 "가야금병창은 소리와 가야금 연주를 같이 보여주는 건데, 가야금의 비중이 적어서 아쉬웠다"고 평했다. 판정단 안예은은 "가야금을 잘 몰랐는데 일렉기타 같은 소리가 나서 놀랐다. 멋진 악기를 여태 모르고 있었다"며 새로운 소리에 신기해했다.
'Heartbreaker'를 부른 안소예의 무대도 판정단을 뒤집어 놓으며 '올스타'를 받았다. 판정단 박은영은 "개성 강한 곡을 선곡해 의아했다. 근데 우리 소리로 힙합을 즐긴다는 것에 자유를 만끽했다"며 즐거워했고, 김나니는 "구음(악기소리를 입으로 내는 것)에서 소름이 쫙 올라왔다"며 호평했다. 13개 스타를 받은 혼성그룹 '거꾸로 프로젝트'는 '오빠야+춘향가'를 상큼하게 표현해냈다. 판정단 치타는 "뮤지컬 같은 무대였다. 국악이 생소한 젊은 층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무대다"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판정단 신영희는 '내가 보기엔 뮤지컬보다는 창극이다. 더 많은 사람이 소리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라며 퓨전 국악의 등장을 환영했다.
또한 반가운 얼굴들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국민송인 '오나라'의 주인공 김지현이 등장해 '오나라+사랑아'를 콜라보한 무대를 펼치며 13개 스타를 받았다. 치타는 "전반적으로 여유로웠던 무대였고, 무대 자체로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며 국민 OST 라이브 무대를 반가워했다. 김동완도 "소리꾼 특유의 거친 소리가 없는데 시김새(주된 음의 앞이나 뒤에서 꾸며주는 장식음)가 좋았다"며 칭찬했다. 한국 최초 1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서편제'의 '어린 송화' 역을 맡았던 김송도 등장해 '춘향가+미워요'로 이별을 애절하게 표현했다. 신영희는 "중저음 고음 다 좋았지만 가사 전달이 잘 안되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우 오정해, 김명곤의 영상편지 응원 속에 김송은 아쉽게도 9개 스타를 받으며 탈락했다.
독특함으로 승부를 본 참가자들도 이어졌다.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을 중심으로 불리는 민요, '서도민요'를 알리려 나온 신재연은 '밤이 되니까'를 열창하며 11개 스타를 받았다. 판정단 이수영은 "소녀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하다가 서도민요 창법을 썼을 때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며 북한 사투리 억양으로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요 신동 13세 신예진은 '민요 청춘가+사랑님'을 구성지게 불러 14개 스타를 받았다. 김조한은 "부드러우면서 파워풀한 물 같았다. 가수 백예린도 13살 때부터 나에게 배웠었는데 R&B도 잘할 것 같다”며 꿈나무 신예진의 실력을 탐냈다.
월드뮤직 국악 창작 밴드인 '제나'는 '행진+민요 뱃노래'를 탱고리듬과 콜라보해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판소리의 느낌은 아쉬웠지만 밴드의 매력이 강했던 제나는 10개 스타를 받았다. 분위기, 댄스, 표정 모두 치명적이었던 '락드림'은 '보름달+민요 사설난봉가'로 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11개 스타를 받았다.
치열했던 첫 번째 판이 종료되며 두 번째 판 '이판사판 1대1 데스매치'에 오를 30팀이 결정되었다. 두 번째 판에선 두 팀이 짝을 이뤄 무대를 선보인다. MC 신동엽은 "15개 별 '올스타'를 받으면 두 팀 모두 합격, 10~14개 별이면 두 팀 중 한 팀만 합격, 별이 9개 이하이면 두 팀 모두 탈락이 확정된다"며 합격 기준을 설명했다. 두 번째 판에는 '민요계 대모' 김영임, 깐깐한 심사를 책임질 박미선, '개그맨+가수' 허경환이 새롭게 판정단으로 합류했다.
두 번째 판은 전태원과 김희원, '온리원'팀이 '매직 카펫 라이드+단가 사철가'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유쾌하며 환상적인 댄스 궁합을 보여준 '온리원'팀은 13개 스타를 받았다. 이봉근은 "판소리는 성부를 나눠서 한 적이 없다. 근데 오늘 이 무대에서 봤고, 김희원 씨가 받쳐주는 역할을 너무 잘해주셨다"며 판소리를 활용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감탄했다. 13개 스타로 한 명은 반드시 떨어져야만 하는 상황에 판정단은 어려워했고, 판정단 허경환은 "둘 다 너무 잘했는데 어떻게 고르냐"며 힘겨워했다. 판정단의 심사숙고 끝에 김희원이 세 번째 판의 첫 진출자가 됐다.
다음으로 첫 번째 판에서 판정단 안예은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별 14개로 올스타가 불발되었던 두 팀, 유태평양과 경로이탈이 만나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팀으로 두 번째 판 무대를 꾸몄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아틀란티스 소녀'를 선곡해 후크송과 같은 느낌으로 편곡했고,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여 판정단의 뜨거운 함성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지난 판에서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던 안예은도 '버뮤다 삼각지대'의 무대에 환호하는 듯 했지만 묘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과연 유태평양과 경로이탈이 '올스타 불발'의 굴욕을 이겨내고 '올스타'를 얻어냈을 지 궁금함을 자아냈고, 그 결과는 다음주에 공개된다.
흥미진진한 소리꾼들의 대잔치를 선보이는 최초의 국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조선판스타'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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