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계 만찢녀' 윤예원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해 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예원은 '달이 차오른다, 가자'를 부르며 가야금 연주에 댄스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고 12개 스타를 받았다. 판정단 이봉근은 "가야금병창은 소리와 가야금 연주를 같이 보여주는 건데, 가야금의 비중이 적어서 아쉬웠다"고 평했다. 판정단 안예은은 "가야금을 잘 몰랐는데 일렉기타 같은 소리가 나서 놀랐다. 멋진 악기를 여태 모르고 있었다"며 새로운 소리에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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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반가운 얼굴들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국민송인 '오나라'의 주인공 김지현이 등장해 '오나라+사랑아'를 콜라보한 무대를 펼치며 13개 스타를 받았다. 치타는 "전반적으로 여유로웠던 무대였고, 무대 자체로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며 국민 OST 라이브 무대를 반가워했다. 김동완도 "소리꾼 특유의 거친 소리가 없는데 시김새(주된 음의 앞이나 뒤에서 꾸며주는 장식음)가 좋았다"며 칭찬했다. 한국 최초 1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서편제'의 '어린 송화' 역을 맡았던 김송도 등장해 '춘향가+미워요'로 이별을 애절하게 표현했다. 신영희는 "중저음 고음 다 좋았지만 가사 전달이 잘 안되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우 오정해, 김명곤의 영상편지 응원 속에 김송은 아쉽게도 9개 스타를 받으며 탈락했다.
독특함으로 승부를 본 참가자들도 이어졌다.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을 중심으로 불리는 민요, '서도민요'를 알리려 나온 신재연은 '밤이 되니까'를 열창하며 11개 스타를 받았다. 판정단 이수영은 "소녀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하다가 서도민요 창법을 썼을 때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며 북한 사투리 억양으로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요 신동 13세 신예진은 '민요 청춘가+사랑님'을 구성지게 불러 14개 스타를 받았다. 김조한은 "부드러우면서 파워풀한 물 같았다. 가수 백예린도 13살 때부터 나에게 배웠었는데 R&B도 잘할 것 같다”며 꿈나무 신예진의 실력을 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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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첫 번째 판이 종료되며 두 번째 판 '이판사판 1대1 데스매치'에 오를 30팀이 결정되었다. 두 번째 판에선 두 팀이 짝을 이뤄 무대를 선보인다. MC 신동엽은 "15개 별 '올스타'를 받으면 두 팀 모두 합격, 10~14개 별이면 두 팀 중 한 팀만 합격, 별이 9개 이하이면 두 팀 모두 탈락이 확정된다"며 합격 기준을 설명했다. 두 번째 판에는 '민요계 대모' 김영임, 깐깐한 심사를 책임질 박미선, '개그맨+가수' 허경환이 새롭게 판정단으로 합류했다.
두 번째 판은 전태원과 김희원, '온리원'팀이 '매직 카펫 라이드+단가 사철가'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유쾌하며 환상적인 댄스 궁합을 보여준 '온리원'팀은 13개 스타를 받았다. 이봉근은 "판소리는 성부를 나눠서 한 적이 없다. 근데 오늘 이 무대에서 봤고, 김희원 씨가 받쳐주는 역할을 너무 잘해주셨다"며 판소리를 활용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감탄했다. 13개 스타로 한 명은 반드시 떨어져야만 하는 상황에 판정단은 어려워했고, 판정단 허경환은 "둘 다 너무 잘했는데 어떻게 고르냐"며 힘겨워했다. 판정단의 심사숙고 끝에 김희원이 세 번째 판의 첫 진출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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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소리꾼들의 대잔치를 선보이는 최초의 국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조선판스타'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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