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강에서 열심히 조깅을 하는 혜진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어 시작부터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치과에서 일하는 혜진은 환자로 만난 앞집 이웃 연옥(이정은 분)을 진심을 다해 진료 했지만, 임플란트를 권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장(배해선 분)에게 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 이에 숨어있던 정의감이 튀어 나온 혜진은 "나는 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읊어주고는 병원 문을 박차고 나왔고, 이 장면은 똑부러지고 따뜻한 마음에 정의감까지 갖춘 혜진의 성격을 제대로 보여주며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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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닷마을 공진에서는 파도를 헤치며 항구로 들어서는 거대한 배 위에 작업복 차림으로 우뚝 서 있는 두식이 역대급 팩트를 선사하며 첫 등장 했다. 이어 배멀미를 하는 러시아 어부와 유창하게 러시아어로 대화를 나누는 두식에게서는 범상치 않은 존재감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마을의 모든 사람들과 살갑게 지내는 첫 등장만으로도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후 어릴 적 엄마와 추억이 있는 공진을 찾은 혜진과 두식의 첫 만남이 그려지면서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스스로에게 선물한 명품 구두가 파도에 휩쓸려 갔다는 것을 알게 된 혜진은 발만 동동 구르고, 그때 홀로 바다에서 유유자적 서핑을 즐기고 있던 두식이 그녀가 찾던 구두 한 짝을 내밀면서 이들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조심스럽게 나머지 한 쪽 구두를 찾아줄 수 있는지 묻는 혜진에게 두식은 한껏 까칠하게 대하며 뒤돌아 섰지만, 맨발인 그녀에게 선심쓰듯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던져주고는 홀연히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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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공진에서의 버라이어티한 하룻밤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가던 혜진은 와서 무릎 꿇고 빌면 불쌍해서라도 다시 받아주겠다는 원장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이에 분노에 찬 혜진은 원장에게 "나 개원할 거야! 그깟 병원 내가 차리면 돼"라고 받아치고는 차의 핸들을 꺾어 다시 공진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치과 할 생각 있으면 찾아오라고 했던 화정횟집의 사장 화정(이봉련 분)을 찾아간갔다. 화정의 안내로 치과와 집을 구하는데 도움을 줄 사람을 만나러 가는데, 그 곳에는 다름 아닌 홍두식이 있었다. "진짜 뭐하는 사람이야?"라고 묻는 혜진과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여주며 "나? 홍반장"이라고 답하는 두식의 장면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인연과, 도시에서 온 혜진의 공진 입성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과연 혜진이 공진마을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그리고 두식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를 향한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했다.
'갯마을 차차차'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6.8%, 최고 7.9%, 전국 기준 평균 6.8%, 최고 8.1%로 케이블, 종편을 포함해서 동시간대 1위의 자리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3.7%, 최고 4.4%, 전국 기준 평균 3.6%, 최고 4%를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기록으로 첫 방송부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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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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