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제강그룹 회장 서기태(천호진 분)가 ‘로얄 더 힐’에 CCTV를 설치해 감시하면서 사람들을 제 손아귀에 쥐고 있던 비밀이 드러났다. 그러나 그런 그마저도 내부고발자 윤동필(이종혁 분)이 갖고 있던 비리 증거의 원본을 손에 넣지 못해 애가 닳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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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회의원 황태섭(김뢰하 분)이 그날 상처투성이가 된 최준영을 옆에 태우고 운전한 장면이 공개돼 혼란을 가중시켰다. 아내에게 “내가 말했지. 죽인 건 아니라고”라며 애매하게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은 의심을 배가, 과연 그가 유괴를 저지른 진범일지 그리고 ‘죽인 건 아니’라는 말의 진의가 무엇일지 추측을 일으키고 있다.
남편 백수현의 행방불명을 알게 된 서은수(윤세아 분)는 차서영(김혜은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뜻밖의 말을 들었다. 바로 백수현이 서기태를 자신의 아버지로 처음 만난 게 아니라며 둘의 악연이 더욱 오래전부터 시작됐음을 암시한 것. 그가 뉴스마저 펑크를 내자 더욱 초조해진 서은수는 결국 서기태에게 손을 내밀면서도 “아버진...아니시죠?”라며 혹시나 그가 벌인 계획일까봐 일말의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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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훈과 공조하면서도 여전히 불신의 눈을 한 터, 유괴 사건에 합류하게 된 날 심석훈이 누군가의 전화를 받으며 “회장님”이라는 서기태를 떠올리게 하는 호칭을 쓴 장면까지 공개돼 시청자들 역시 의혹을 갖게 만들었다. 다시 혼자가 된 백수현은 SD카드를 꺼내며 냉랭한 표정을 지어 과연 그가 원본을 손에 넣은 것인지 궁금증이 치솟았다.
엔딩에선 황태섭의 수행비서가 사건 당일 최준영이 신고 있던 구두 한쪽을 갖고 있던 비밀이 드러났다. 서기태의 집에서 AI에게 명령을 내리던 백연우(김민준 분)는 그 AI의 목소리에서 불현듯 유괴범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이에 유괴범의 목소리가 어떻게 백연우의 기억에 있는 것인지 또 다른 의문을 낳으며 긴장감을 더했다. 이처럼 사건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는 상황 속 백수현은 이번에야말로 진범을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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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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