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은하는 과거 라이벌 혜은이의 초대로 사선가에 방문했다. 사선녀는 아침부터 삼을 캐고 잔디를 깎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다가 불쑥 찾아온 손님 이은하를 반갑게 맞이했다. 박원숙은 그녀를 보자마자 "백신 맞았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부터 챙겼고, 이은하는 아직 맞지 못 했다며 "유방암 수술을 했다. 4월 달에 수술해서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 못 맞고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원숙은 "너무 예뻐졌다. 애썼다"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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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결혼하고 싶은 한살 연하의 남자가 있었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워낙 심했다고. 이은하는 "13살 때부터 노래를 하다 보니 아버지의 말이 곧 법이었다. 남자가 '은하 주십시오'라고 하니까 아버지가 크리스탈 재떨이를 바로 날렸다. 아버지 눈이 돌아가 흰자위가 보였다. 이 사람은 허락하실 때까지 못 간다고 버텼다. 결국 내가 아버지 말을 듣겠다며 결혼 안 하겠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진 빚만 당시 돈으로 7억. 이은하는 "5층짜리 건물, 150평 정릉 집 다 날아가고, 나머지 빚은 내가 다 감당하게 됐다. 아버지가 한 걸 제가 책임질 의무는 없단다. 그걸 몰랐다. 아버지가 법적으로 죄를 인정하고 감옥에 들어가면 해결인데 혀 깨물고 죽을망정 안 들어가겠다고, 네가 책임지라고 하시더라. 그게 다 나한테 떨어졌다"고 말했다. 결국 이은하는 다른 곳에서 빚을 얻어 돌려막기를 하는 식으로 매번 위기를 넘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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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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