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흐트러짐 없이 맞서는 김젬마(소이현 분)와 그녀의 기세에 한풀 꺾인 민희경(최명길 분)의 갈등 구도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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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방송에서는 윤현석(신정윤 분)이 김젬마와 형 윤기석의 키스 장면을 목격한 뒤, 그녀를 향한 마음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권해빈(정유민 분)과의 사진 뒤편에 숨겨둔 김젬마의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잘 가슈, 가짜 고모"라며 액자를 덮었다. 눈물을 참는 듯한 표정과 깊은 한숨이 짝사랑의 깊이를 가늠하게 했다.
물류창고로 분류 작업에 나갔다가 갇히게 된 김젬마와 윤현석이 윤기석을 두고 때아닌 설전을 벌였다. 윤현석은 "우리 형에 대해 얼마나 아냐"며 김젬마를 자극했다. 또한 윤기석의 재혼 사실과 전 부인이 지금까지 연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김젬마를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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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자(반효정 분)의 집에서 마주한 민희경과 김젬마는 살벌한 신경전을 벌였다. 양자를 키우는 게 쉽지 않다는 최숙자의 말에, 김젬마는 민희경을 향해 "낳아주신 분은 절 버렸으니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라고 긴장감이 흘렀다.
최숙자 앞에서 김젬마의 말을 잠자코 듣던 민희경은 김젬마의 방까지 찾아왔고, 두 사람의 격하게 대립했다. 김젬마는 자신의 뺨을 때리려던 민희경의 팔을 붙잡았고 "당신은 이미 늙었고 나보다 똑똑하지도 않다"며 날 선 경고를 했다. 민희경은 딸 약혼식에 참석하지 말라고 협박, 김젬마의 손목 상처 부위를 피가 나도록 짓눌러 악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민희경은 김젬마의 말을 곱씹으며 극도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이들의 선과 악의 관계가 또다시 전복되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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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구두' 다음 이야기는 24일 저녁 7시 50분에 이어진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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