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추억 가득한 태릉 방문
은퇴 후 장단점?
못 이룬 버킷리스트…"결혼 준비로 바빠"
은퇴 후 장단점?
못 이룬 버킷리스트…"결혼 준비로 바빠"

2003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선수촌 생활을 해오던 이상화가 태릉을 찾아 추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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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친오빠가 먼저 방과 후 특별활동으로 스케이트를 했다. 그런데 학교 끝나고 놀이공원에 가는 모습이 시원하고 좋아보였다. 그게 부러워서 저도 시켜달라고 부모님을 졸랐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선수 시절 겪은 슬럼프를 고백했다. 그는 "똑같이 하던 대로 했는데 기록이 안 나왔다"라며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꾀병이라 생각했다. 이건 운동하는 사람 누구나 겪는 일이라 생각해서 운동을 더 했다. 슬럼프면 어차피 해도 잘 안되니까 쉬는 게 맞다. 근데 저는 더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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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은퇴하면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여행을 다니고 싶었다”며 제가 다녔던 전세계 링크장을 일반인으로서 구경해 보는 게 버킷리스트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였을 때 다른 일반인들을 보며 너무 부러웠다. 아무런 걱정없이 구경하는 것이. 저는 늘 1등이라는 압박감에 시달렸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그 꿈을 실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강남과) 결혼 준비하느라 바빠서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화는 "은퇴를 하면서 스피드스케이팅이 살짝 비인기 종목이 됐다”먀 어떻게 하면 또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고민했다. 이에 허영만은 지도자를 권유했다. 이상화 역시 "주변에서도 링크장에 돌아와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생각해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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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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