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숙취해소제 모델 발탁
음주운전 5번 전력에 자질 논란
SNS 계정 폐쇄·광고 영상 비공개
쏟아지는 질타 '후폭풍ing'
음주운전 5번 전력에 자질 논란
SNS 계정 폐쇄·광고 영상 비공개
쏟아지는 질타 '후폭풍ing'
전 농구 국가대표 감독 허재가 상습 음주운전 전력에도 숙취해소제 모델로 발탁돼 논란이다.
최근 허재는 오이일글로벌의 숙취해소제 '한잔허재'의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해당 제품은 허재의 이름을 따 출시됐다. 이를 미뤄봤을 때, 개발 단계에서부터 허재를 모델로 염두에 둔 것으로 추측된다. 문제는 과거 5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허재가 모델로 적절치 않다는 것. 이로 인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 파문이 일었다.
업체는 공식 SNS 계정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품 홍보에 열성을 다했으나, 논란을 인식한 듯 계정을 닫고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앞서 허재는 5차례의 음주운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선수로 활약하던 1993년에는 자택 근처의 호텔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100일간 면허정지를 당했다. 1995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일으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1996년에는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던 중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나다 붙잡혀 구속됐다. 당시 보석으로 풀려난 뒤 하루 만에 다시 사고를 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후 2003년에는 서울 압구정동의 한 식당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불법 유턴 사고를 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런 가운데, 허재를 '애주가'로 포장한 방송계에 대한 질타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허재는 직설적인 입담과 거침없는 성격을 통해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방송인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한 그는 스포츠부터 연애, 관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능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 곳곳에는 허재의 지난 과오를 덮는 설정이 수차례 발견됐다. 허재를 '연예계 대표 주당'으로 내세우며 '음주운전'의 흔적을 지운 것. 이러한 효과 덕분일까. 허재는 KBS 2TV 새 프로그램 '12시 내 고향'의 진행을 맡게 됐다. 그러나 숙취해소제 모델 발탁이 쏘아 올린 음주운전 논란은 허재의 진행자 자격 논란으로 번졌다.
공영방송인 만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 맡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KBS는 허재를 '소문난 미식가이자 애주가'라고 홍보했다. 이는 앞선 방송들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어진다. 결국 누리꾼들은 허재의 출연을 적극 반대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몇 번의 음주운전에도 애주가 이미지로 방송가를 종횡무진한 허재. 그야말로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현재 허재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최근 허재는 오이일글로벌의 숙취해소제 '한잔허재'의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해당 제품은 허재의 이름을 따 출시됐다. 이를 미뤄봤을 때, 개발 단계에서부터 허재를 모델로 염두에 둔 것으로 추측된다. 문제는 과거 5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허재가 모델로 적절치 않다는 것. 이로 인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 파문이 일었다.
업체는 공식 SNS 계정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품 홍보에 열성을 다했으나, 논란을 인식한 듯 계정을 닫고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앞서 허재는 5차례의 음주운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선수로 활약하던 1993년에는 자택 근처의 호텔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100일간 면허정지를 당했다. 1995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일으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1996년에는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던 중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나다 붙잡혀 구속됐다. 당시 보석으로 풀려난 뒤 하루 만에 다시 사고를 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후 2003년에는 서울 압구정동의 한 식당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불법 유턴 사고를 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런 가운데, 허재를 '애주가'로 포장한 방송계에 대한 질타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허재는 직설적인 입담과 거침없는 성격을 통해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방송인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한 그는 스포츠부터 연애, 관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능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 곳곳에는 허재의 지난 과오를 덮는 설정이 수차례 발견됐다. 허재를 '연예계 대표 주당'으로 내세우며 '음주운전'의 흔적을 지운 것. 이러한 효과 덕분일까. 허재는 KBS 2TV 새 프로그램 '12시 내 고향'의 진행을 맡게 됐다. 그러나 숙취해소제 모델 발탁이 쏘아 올린 음주운전 논란은 허재의 진행자 자격 논란으로 번졌다.
공영방송인 만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 맡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KBS는 허재를 '소문난 미식가이자 애주가'라고 홍보했다. 이는 앞선 방송들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어진다. 결국 누리꾼들은 허재의 출연을 적극 반대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몇 번의 음주운전에도 애주가 이미지로 방송가를 종횡무진한 허재. 그야말로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현재 허재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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