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차서영(김혜은 분)은 인터뷰 도중 아들 최준영을 언급하며 백수현(지진희 분)을 압박했다. 최준영은 백수현과 차서영의 하룻 밤 외도로 태어난 생물학적 자식이었다. 이에 백수현은 "최준영 군 또한 내 자식이었다"며 "내 아들의 친구이자 동료의 소중한 아들이기에 그렇게 여겼다는 뜻이다. 설령 최준영 군이 유괴됐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고 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을 거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 분들도 나와 같은 마음일 거다. 나를 향한 원망과 질타도 달게 받겠다. 아이를 지키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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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수는 아빠 서기태(천호진 분)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 서기태는 손자 백연우(김민준 분)를 걱정하며 딸과 손자가 자신의 집에 더 머물 것을 권했다. 또한 서기태는 "별 일 없지?"라고 물었다. 그러나 서은수는 아빠 서기태 앞에서도 외도 사실을 숨겼다. 그는 오장호(강성민 분)와의 관계 때문에 괴로워했다. 오장호의 전화를 받은 서은수는 결국 "다 관두자. 나도 지쳤다. 남편한테 우리 관계 고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장호는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했고, 서은수는 "약속을 지키면 버리는 일 없다"고 강조했다.

서은수는 백수현의 변화를 눈치 챈 듯 차서영을 따로 불러냈다. 그는 차서영 앞에 약통 하나를 내밀었다. 바로 차서영이 죽은 아들 최준영에게 먹여왔던 수면제였다. 그는 "나한테는 무슨 말도 해도 된다. 그런데 내 남편한테는 안 되지"라며 "모성 깊은 엄마인 척 하면서 실은 약이나 먹인 그런 엄마"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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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차서영은 곧바로 남편 최남규(안내상 분)에게 전화해 병원 기록을 없애야 한다고 독촉했다. 알고 보니 엄마 품이 그리웠던 최준영이 과거 "잠이 안 와서. 같이 자면 안 돼?"라며 엄마에게 졸랐고, 그럴 때마다 차서영이 "약 먹으랬지.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말고"라며 방치했던 것.
차서영은 서은수의 외도 상대인 오장호 연락처를 찾아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장호는 그 시각 서은수와 함께 호텔에 있었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서은수가 결국 다시 그를 만났다. 그 순간 백수현은 자신을 옥죄는 과거의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윤동필(이종혁 분), 심석훈(김성수 분)과의 악연이 시작된 강가에 갔다. 비극이 시작된 곳에서 백수현은 몸을 던질 것처럼 강에 다가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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