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특집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박명수, 다양한 성대모사에 '폭소'
"안 웃기면 '땡' 이다"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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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명수가 성우들의 성대모사 특집을 준비했다.

1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코너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를 진행했다.

박명수는 "KBS의 자랑 성우 분들을 모시고 특집을 준비했다"라며 전화 연결을 통한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코너를 열었다.

먼저 KBS 46기 성우 박기욱이 도전에 나섰다. 박기욱은 “입사한 지 한 달 됐다”며 “저는 울림 있는 목소리와 신뢰감 있는 톤으로 멋진 역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명수는 "저는 대본대로 안 한다. 그래야 트레이닝이 된다”며 “아무리 성우가 나와도 비슷하지 않으면 땡이다”라고 엄격한 태도를 보였다.

박기욱은 먼저 배우 김상중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박명수는 "김상중 시작했을 때 빵 터졌다”라며 딩동댕을 쳤다. 이어 이선균 성대모사에도 박명수는 "지금까지 본 이선균 중에 톱 3이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그는 땡을 쳤고 “안웃겨서”라고 이유를 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선균은 진짜 똑같다. 봉준호 감독님이 들으셨으면 좋겠다”며 재차 감탄했다.

성우 이눈솔이도 성대모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게임 아나운서 성대모사, 사이렌 소리, 도라에몽 성대모사 등을 선보였지만 모두 ‘땡’을 받았다. 박명수는 "웃음에 있어서 피도 눈물도 없다”고 냉정한 평가를 보냈다.

다음은 개그맨과 동명이인인 성우 박성광이 참여했다. 그가 준비한 성대모사는 치과 기계 소리, 물방울 소리, 단소소리 등이었다. 박명수는 "희귀 가치가 있으니까 비슷하기만 하면 딩동댕을 주겠다"고 말했지만 결과는 ‘땡’이었다.

마지막은 송기원 성우가 참여했다. 송기원은 드라마 '태조왕건'의 견훤을 성대모사 했다. 박명수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역시 1년 일찍 들어온 선배가 다르다"며 ‘딩동댕’을 쳤다. 이어 송기원은 화가난 한석규의 성대모사로 화룡정점을 찍었다. 박명수는 "견훤이랑 화난 한석규는 진짜 재밌었다”며 웃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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