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프닝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철저한 방역상태를 언급하며 “조금 더 신경썼다, 전 출연진이 자가키트로 검사했고, 스태프들 전부 페이스 쉴드를 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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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세호는 유재석에게 “무엇보다 고생하셨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많은분들이 걱정하고 응원해주셔서 격리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며 “격리 중에 동료들의 전화가 낙이었고 올림픽도 굉장히 컸다”고 밝혔다.

32강부터 총 5번의 경기를 연장전까지 치룬 그는 "사실 체력적으로는 괜찮았다. 오히려 더 할 수 있었다. 정신력 승부였다. 연장전은 항상 훈련해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32강에서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맞붙었던 그는 “부담이 되긴 했는데 시합 전에는 도리어 긴장이 안 됐다. 시합에 가까워질수록 긴장감이 없어졌다”며 “시합 끝나고 코치님이 우는 것 같았다. 그걸 보고 나도 울컥했다. 송 코치님이 시합 끝나고 안아주시는 것도 처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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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림은 재일교포로서 일본에서 겪었던 일화도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시합을 많이 못 뛰었다. 한국 국적이다 보니 일본 선발전에서 뛸 수 없었다. 감독님은 일본 귀화 제의를 했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았다. 학교에서 '조센징'이란 말도 듣고 시위를 보면서 일본 사람들에게 경계심이 생겼다”며 “외할아버지가 조선대학교를 세운 첫 교장선생님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할아버지로부터의 배움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생활도 쉽지는 않았다. 안창림은 “재일교포란 이유로 '쪽바리', '일본놈'이라고 심한 말 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래서 나는 더 다른 사람들한테 편견이나 차별을 갖고 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재일교포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사람들에게 용기가 되고 싶다.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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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우연히 럭비경기를 보고 눈시울이 너무 붉어졌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사력을 다하더라. 기량차를 알고 있는데 모든 것을 쏟는 것이 움직임에 나타난다. 계속 고정해서 경기를 봤다”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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