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부담감을 원동력 삼아 성장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되겠습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7일 오후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파이트 올 에스케이프(FIGHT OR ESCAP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5월 '혼돈의 장: FREEZE'를 발표한지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날 멤버들은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생각에 기쁘고 기대가 된다"며 "이번 활동으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혼돈의 장: 파이트 올 에스케이프'는 전작 '혼돈의 장: FREEZE'와 이어지지는 앨범으로 '혼돈의 장' 시리즈의 마침표다. '혼돈의 장: FREEZE'에서 일상의 흔들림 속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얼어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앨범에선 구원처럼 나타난 '너'를 위해 세계에 맞서 싸우거나(FIGHT) 현실에서 벗어나고(ESCAPE) 싶은 충동을 그린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타이틀곡 '루저 러버(LO$ER=LO♡ER)'는 이모 팝 펑크 장르의 곡으로, 세상의 시선으로는 비록 '루저(LO$ER)'처럼 보일지라도 유일한 세계이자 구원자인 '너'에게는 서로를 구원하는 '러버(LO♡ER)'가 되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표현했다.

멤버 연준이 랩 가사를 썼다. 연준은 "방시혁 PD님 추천으로 랩을 썼다. 타이틀곡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넷플릭스 '빌어먹을 세상 따위'에서 영감을 받았다. '루저러버'를 더 애절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랩 부분에 주목해달라"고 했다.

특히 각자의 좌절과 극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연준은 "회사(빅히트 뮤직) 덕분에 성공했다는 시선이 가장 부담이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물론 회사 덕에 더 단단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있지만, 저희 역시 이런 시선을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시선을 회피하기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력하다보면 알아주실 거라 생각한다. 더디지만 느리게 싸우는게 제 방식"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심적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훌륭한 선배가 가까이 계신다는 건 큰 힘이 된다. 부담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면서 "기준을 더 엄격하게 잡고 노력하고 있고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노력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데뷔부터 쭉 10대들의 감정을 대변하고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글로벌 K팝 팬들에게 'Z세대 잇보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이에 대해 범규는 "Z세대의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근데 정말 우리의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우리 세대가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노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자체 기록도 경신 중이다. '혼돈의 장: FREEZE'로 선주문량 70만 장을 넘겻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앨범의 선주문량 역시 56만 장을 넘기며 '하프 밀리언'을 달성했다.

범규는 "부담감을 원동력 삼아 성장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되겠다"며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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