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윤박이 강다정에 동생의 과거를 알려줬다.
17일 밤 방송된 tvN '너는 나의 봄'에서는 이안 체이스(윤박 분)이 강다정(서현진 분)을 만났다.
이날 이안은 "최정민은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인데 더 나쁜지 덜 나쁜지 그게 왜 궁금합니까?"라고 물었고, 강다정은 "너무 나쁜 사람이면 울어줄 수가 없으니까요. 그런게 그게 아니라면"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안은 "만약에 최정민이 버려졌고 방치됐고 폭력에 시달렸고 벗어나려고 애쓰다 죽었다면 그래도 울어줄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강다정은 "애를 썼다는 게 나쁜 짓을 한 거라면 아니요. 그때 거짓말을 하신거죠? 그 교회에 대해 물었을 때. 어릴 때 기억이 없다고 했던 것"이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이안은 "그 교회도 최정민도 다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달라진 게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강다정은 "묻고 싶은 게 많아서요. 없던 일 처럼 살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지워지는 게 아닌 걸 알게 되서요. 왜 나를 찾았을까? 참 오래 찾았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궁금해요. 지금이라도 더는 나빠지지 말라고 나라도 도와줬을 거 같은데"라며 고아원 단체 사진 뒤에 쓰여졌 있었던 말의 의미를 궁금해했다.
이에 이안은 "여전히 강다정씨는 바보였네요. 그때 머리를 쓰다듬은 사람은 제가 아니었는데"라며 그동안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안에게는 쌍둥이 동생 최정민이 있었고 그의 어머니는 둘을 한꺼번에 고아원에 맡기려 했다. 고아원에서는 호적에 있는 애는 까다롭다며 일단 미국 하나 보내놓고 추이를 보자고 했었다. 이 소리를 듣게 된 형제는 "도망가면 돼. 숨어 있다가 깜깜해지면 도망갈거야. 너도 숨으면 돼. 너 재 알아? 이름이 강다정이래. 쟤가 나보고 너라고 했어"라며 강다정에게 도움을 청한 바 있었다.
이안은 "그 날 트리 밑에 숨어 있던 동생은 한국에 남아 있을 수 있었고 강다정씨를 오래도록 찾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명 그 형은 미국을 보내졌습니다"라고 말해 강다정이 궁금해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