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 탈퇴 발표한 큐브 엔터테인먼트
누리꾼 "감쌀 땐 언제고" 비판 봇물
(여자)아이들 마저 놓치지 않으려면
누리꾼 "감쌀 땐 언제고" 비판 봇물
(여자)아이들 마저 놓치지 않으려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수진의 (여자)아이들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는 "당사 소속 서수진에 관련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금일부로 서수진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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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진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학폭' 이슈에 대해 '전면 부인'과 '침묵' 두 가지 대응책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수진의 논란이 장기화되자 (여자)아이들 팀 전체로 피해가 옮겨가는 걸 지켜볼 수 없었던 소속사는 '탈퇴'라는 초강수를 뒀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2월 수진이 학폭 가해 의혹을 받은 뒤부터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했다. 수진은 학폭 의혹에 대해 "단 한 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고, 오토바이를 탄 적도 없으며,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 문자를 보낸 적도 없다.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사그라들지 않는 비판 여론에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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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지난 5월 학교 폭력을 다룬 드라마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수진의 학폭 이슈와 드라마 제작은 별개라고 판단한 것일까. 큐브엔터테인먼트가 학폭에 연루돼 고뇌하는 남자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러브 앤 위시'를 드라마화하겠다는 발표는 충격적이었다.
앞선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대응 방식을 보면 수진의 학폭,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지닌 피해자, 걱정하는 팬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문이다. 그저 눈앞의 이익을 위해 정확한 사실 확인도 없이 수진을 감싸고,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욕심만 앞선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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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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