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어벤져스 등장
"인기? 한철이다"
화끈한 디스전 난무
"인기? 한철이다"
화끈한 디스전 난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펜싱 F4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는 펜싱 사브르 남자 국가대표팀 4인방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들을 본 멤버들은 "잘생겼다"며 감탄했다. 체육 선배 강호동은 "대한민국에 큰 기쁨을 준 분들 아니냐"며 맏형 김정환을 다리에 앉히고 격려했다. 서장훈은 "팔이 정말 길다"며 놀라워했고, 김정환은 "허리를 굽히지 않고 무릎을 긁을 수 있는 정도다. 외할아버지는 무릎까지 손이 내려왔다"며 "키가 178cm인데 192cm인 오상욱과 팔길이는 같다"고 설명했다.
"축하 연락을 많이 받았냐"는 질문에 구본길은 "장모님이 정말 많이 좋아하셨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시합 끝나자마자 아내와 전화했는데 눈물을 흘리더라. 힘든 과정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김준호에게 "아이돌 출신 같다. 관리를 하냐"며 그의 외모에 감탄했다. 이에 김준호는 "아이돌 담당을 맡고 있다"며 웃었고, 김정환은 "우리는 맡긴 적이 없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외모 관리 비법에 대해 김준호는 "마스크를 써도 선크림을 바른다. 마스크 벗었을 때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상대적으로 피부가 까만 김정환에게 "텃밭이 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정환은 "우리 때는 선크림 개념이 없었다. 나도 5살까지는 뽀얬다"고 답했다.
강호동은 "방송 (출연 제안이) 많이 들어오냐"고 질문했고, 김준호는 "방송 섭외는 들어오면 무조건 해야한다. 한철이다. 무조건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아는 형님'에서는 개인적으로 호동이랑 장훈이가 보고 싶었다. 운동을 했는데 어떻게 예능까지 잘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준호는 방송에 관심이 있구나"라고 했고, 김준호는 "이제 조금"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이수근은 구본길에게 "구본승하고 친척이냐?"고 물었다. 구본길은 "예전부터 정말 많이 들었다. 이제는 그냥 먼 사촌이라고 대답한다. 구본승 씨 SNS에 가보니까 그분도 이런 질문 많이 받았더라. 그리고 LG그룹하고도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광고가 들어오면 할 거 아니냐는 강호동의 물음에 구본길은 "우리 목표를 말했지 않았나. 들어오면 다 한다. 한철이다”고 말했다. 김정환은 "왜냐하면 우리가 2012년에도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그때는 어리숙해서 흐지부지됐었다. 그때 그런 것을 한 번도 못 해 본 거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9년 만에 또다시 금메달을 따게 돼서 들어오는 거 다 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F4'라는 별명에 대해서 김준호는 "사실 나랑 오상욱은 인정하지 않았다. F2였다"고 했다. 이에 김정환은 "국민들이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F4에 혹여라도 누를 끼칠까 봐 화장실에서 머리에 물을 묻힌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퇴 이야기에 김정환은 "나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은퇴를 했다. 1년 정도 쉬었다. 쉬는 동안 내가 운동할 때의 쾌감에 빠져 있었다는 걸 느꼈다. 사람들의 환호가 운동을 할 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훈련이 워낙 힘들기도 했는데 쉬는 동안에 우울증이 올 정도로 정말 공허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 구본길이 '형이 괜찮다면 도쿄 올림픽까지 함께 마무리 하면 좋겠다'고 연락해서 감사하게 다시 복귀를 하게 됐다. 그리고 운 좋게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준호는 "개인전에서는 3위까지만 출전이 가능하다. 내가 3위였는데 형이 복귀한다고 했을 때 사실 불안했다. 나중에는 구본길한테 나는 단체전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환이 형 덕분에 단체전 금메달을 딴 거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본길도 "형이 와서 좋았다. 우선 외국 선수들한테 위압감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저는 형 복귀 좋았다. 그리고 저는 형보다 랭킹이 높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상욱의 말에 김정환은 "그도 그럴게 상욱이는 세계 랭킹 1위였다"면서도 "복귀하고 나니까 우리때랑 많이 다르더라. 정말 운동을 잘한다. 그런데 근성이 좀 부족하다"고 받아쳤다.
오상욱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두고 "독일 4강 전이었다. 라인 끝까지 밀렸다. 계속 밀리면 거의 진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에 찔렀는데 내 불만 켜졌다. 마스크를 벗고 뒤를 돌아보니까 형들이 달려왔다.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구본길은 루틴에 대해 "경기 전에 음식을 먹지 않고 화장실에서 모든 걸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상욱은 "저는 김밥을 먹는데 들어가라고 해서 먹으면서 마스크를 썼다"고 했다. 이에 김정환은 "OB랑 YB랑 이렇게 다르다. 우리는 경기 앞두고 예민해서 입맛이 없다. 그런데 오상욱은 경기 앞두고 햄버거를 먹더라"라며 감탄했다.
이날 오상욱은 여자친구 홍효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2살 연상의 여자 펜싱 국가대표 홍효진 선수와 열애 중이다.
오상욱은 김준호의 결혼식에 축가를 불렀다고 밝혔다. 반대로 자신의 결혼식 땐 누가 축가를 담당할 것 같냐는 물음에 "김준호가 불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여친이랑은 나쁘지 않지?"라고 물었고, 오상욱은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여자친구와 대결해 본 적 있냐는 물음에 그는 "여자친구는 플뢰레"여서 경기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또 선수촌 생활 중 힘들었던 일에 대해 승부욕 강한 김정환과의 내기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정환은 "우리 때는 외출을 하고 오면 막내들이 빈손으로 오면 안 됐다. 간식을 사아고 선배들과 나눠 먹었다"며 "'나는 선배들처럼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지면 내가 사고, 많이 샀다"고 해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걸 떠나서 돈을 벌지 않냐"고 지적했고, 김정환은 "나도 돈 못 벌 때 다샀다"며 "나도 할 말 있다"고 외쳐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14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는 펜싱 사브르 남자 국가대표팀 4인방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들을 본 멤버들은 "잘생겼다"며 감탄했다. 체육 선배 강호동은 "대한민국에 큰 기쁨을 준 분들 아니냐"며 맏형 김정환을 다리에 앉히고 격려했다. 서장훈은 "팔이 정말 길다"며 놀라워했고, 김정환은 "허리를 굽히지 않고 무릎을 긁을 수 있는 정도다. 외할아버지는 무릎까지 손이 내려왔다"며 "키가 178cm인데 192cm인 오상욱과 팔길이는 같다"고 설명했다.
"축하 연락을 많이 받았냐"는 질문에 구본길은 "장모님이 정말 많이 좋아하셨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시합 끝나자마자 아내와 전화했는데 눈물을 흘리더라. 힘든 과정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김준호에게 "아이돌 출신 같다. 관리를 하냐"며 그의 외모에 감탄했다. 이에 김준호는 "아이돌 담당을 맡고 있다"며 웃었고, 김정환은 "우리는 맡긴 적이 없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외모 관리 비법에 대해 김준호는 "마스크를 써도 선크림을 바른다. 마스크 벗었을 때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상대적으로 피부가 까만 김정환에게 "텃밭이 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정환은 "우리 때는 선크림 개념이 없었다. 나도 5살까지는 뽀얬다"고 답했다.
강호동은 "방송 (출연 제안이) 많이 들어오냐"고 질문했고, 김준호는 "방송 섭외는 들어오면 무조건 해야한다. 한철이다. 무조건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아는 형님'에서는 개인적으로 호동이랑 장훈이가 보고 싶었다. 운동을 했는데 어떻게 예능까지 잘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준호는 방송에 관심이 있구나"라고 했고, 김준호는 "이제 조금"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이수근은 구본길에게 "구본승하고 친척이냐?"고 물었다. 구본길은 "예전부터 정말 많이 들었다. 이제는 그냥 먼 사촌이라고 대답한다. 구본승 씨 SNS에 가보니까 그분도 이런 질문 많이 받았더라. 그리고 LG그룹하고도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광고가 들어오면 할 거 아니냐는 강호동의 물음에 구본길은 "우리 목표를 말했지 않았나. 들어오면 다 한다. 한철이다”고 말했다. 김정환은 "왜냐하면 우리가 2012년에도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그때는 어리숙해서 흐지부지됐었다. 그때 그런 것을 한 번도 못 해 본 거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9년 만에 또다시 금메달을 따게 돼서 들어오는 거 다 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F4'라는 별명에 대해서 김준호는 "사실 나랑 오상욱은 인정하지 않았다. F2였다"고 했다. 이에 김정환은 "국민들이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F4에 혹여라도 누를 끼칠까 봐 화장실에서 머리에 물을 묻힌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퇴 이야기에 김정환은 "나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은퇴를 했다. 1년 정도 쉬었다. 쉬는 동안 내가 운동할 때의 쾌감에 빠져 있었다는 걸 느꼈다. 사람들의 환호가 운동을 할 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훈련이 워낙 힘들기도 했는데 쉬는 동안에 우울증이 올 정도로 정말 공허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 구본길이 '형이 괜찮다면 도쿄 올림픽까지 함께 마무리 하면 좋겠다'고 연락해서 감사하게 다시 복귀를 하게 됐다. 그리고 운 좋게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준호는 "개인전에서는 3위까지만 출전이 가능하다. 내가 3위였는데 형이 복귀한다고 했을 때 사실 불안했다. 나중에는 구본길한테 나는 단체전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환이 형 덕분에 단체전 금메달을 딴 거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본길도 "형이 와서 좋았다. 우선 외국 선수들한테 위압감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저는 형 복귀 좋았다. 그리고 저는 형보다 랭킹이 높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상욱의 말에 김정환은 "그도 그럴게 상욱이는 세계 랭킹 1위였다"면서도 "복귀하고 나니까 우리때랑 많이 다르더라. 정말 운동을 잘한다. 그런데 근성이 좀 부족하다"고 받아쳤다.
오상욱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두고 "독일 4강 전이었다. 라인 끝까지 밀렸다. 계속 밀리면 거의 진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에 찔렀는데 내 불만 켜졌다. 마스크를 벗고 뒤를 돌아보니까 형들이 달려왔다.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구본길은 루틴에 대해 "경기 전에 음식을 먹지 않고 화장실에서 모든 걸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상욱은 "저는 김밥을 먹는데 들어가라고 해서 먹으면서 마스크를 썼다"고 했다. 이에 김정환은 "OB랑 YB랑 이렇게 다르다. 우리는 경기 앞두고 예민해서 입맛이 없다. 그런데 오상욱은 경기 앞두고 햄버거를 먹더라"라며 감탄했다.
이날 오상욱은 여자친구 홍효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2살 연상의 여자 펜싱 국가대표 홍효진 선수와 열애 중이다.
오상욱은 김준호의 결혼식에 축가를 불렀다고 밝혔다. 반대로 자신의 결혼식 땐 누가 축가를 담당할 것 같냐는 물음에 "김준호가 불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여친이랑은 나쁘지 않지?"라고 물었고, 오상욱은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여자친구와 대결해 본 적 있냐는 물음에 그는 "여자친구는 플뢰레"여서 경기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또 선수촌 생활 중 힘들었던 일에 대해 승부욕 강한 김정환과의 내기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정환은 "우리 때는 외출을 하고 오면 막내들이 빈손으로 오면 안 됐다. 간식을 사아고 선배들과 나눠 먹었다"며 "'나는 선배들처럼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지면 내가 사고, 많이 샀다"고 해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걸 떠나서 돈을 벌지 않냐"고 지적했고, 김정환은 "나도 돈 못 벌 때 다샀다"며 "나도 할 말 있다"고 외쳐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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