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의 광기 폭주
총상 입은 지성
죽창 부대 만난 진영
총상 입은 지성
죽창 부대 만난 진영

이날 방송에서는 정선아(김민정 분)의 덫에 걸려든 강요한(지성 분)과 김가온(진영 분)의 모습으로 충격 엔딩을 맞아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디스토피아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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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온은 차경희를 죽였을 거라는 오해를 풀고자 윤수현을 찾아갔지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증거 인멸을 했다는 그의 말에 더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강요한 편에 선 것은 분명 스스로 한 선택이지만 죽은 사람을 앞에 두고도 파일 생각만 하고 윤수현을 실망하게 한 자신이 어느새 괴물이 된 것 같아 괴로워했다.
“세상을 구하고 싶으면 윤수현을 인생에서 끊어내라”는 강요한의 말에 김가온은 “제게는 수현이가 세상입니다”라며 주저 없이 저택을 떠났다. 사람 냄새가 나던 저택은 다시 예전처럼 어둡고 고독한 기류가 감돌았고 강요한의 면면에는 차경희의 죽음으로 계획이 실패했다는 좌절보다 떠나버린 김가온 자리의 공허함을 느끼는 쓸쓸함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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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희가 그랬듯 재단의 약점을 잡아 힘을 얻은 허중세는 더욱 간교하게 권력을 행사했다. 시범재판부 해체를 요구하고 나선 민정호를 피습해 강요한 추종 세력의 짓으로 몰고 역병이 다시 창궐했다는 거짓을 알려 불안을 조장했다. 시내 곳곳에는 재단의 허수아비가 된 배석판사 오진주(김재경 분)가 방역 당국의 조치에 협조할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이 도배됐다.
사회 전체가 다시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정선아는 강요한과 김가온을 향한 핏빛 폭주를 시작했다. K를 납치해 강요한을 낯선 곳에 불러들이고, 민정호를 미끼로 김가온을 역병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어느 빈민집단거주지로 꾀어냈다. 각각의 장소에 나타난 두 사람 눈앞에는 두 팔이 묶인 채 공중에 매달린 K, 긴급 방역조치 중이라며 동네 주민들을 무자비로 폭행하고 강제 연행하는 끔찍한 현장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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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악마판사’ 12회는 폭주하는 정선아와 악마 본색을 드러낸 허중세로 인해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린 강요한과 김가온의 위기가 전개됐다. 무엇보다 본격적으로 온 국민을 속이고 악행을 저지르는 재단 인사들의 활개 속 관계가 흔들린 강요한과 김가온의 상황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악마판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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