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강남'·송혜교 '한남'·솔라 '신촌'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로 '시선 집중'
정부의 투자 규제에도 열기 '후끈'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로 '시선 집중'
정부의 투자 규제에도 열기 '후끈'

이에 반해 건물을 사들이는 연예인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배우 송혜교는 지난 4월 서울 한남동의 한 신축 건물을 195억원에 매입했다. 2014년에 지어진 해당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고급 아파트단지 '한남 더힐' 인근에 위치해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ADVERTISEMENT
비, 김태희 부부의 부동산 투자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태희는 2014년 132억원에 샀던 서울 역삼동 빌딩을 지난 3월 203억원에 팔았다. 비도 2008년 168억 원에 매입해 소속사 사옥으로 사용하던 청담동 건물을 6월 말 459억 원에 매각했다. 두 사람이 올한해 얻은 시세차익만 무려 398억 원에 달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졌다. 비가 서울 강남역 일대에 위치한 빌딩을 920억원에 매입했다. 지하 2층, 지상 8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면적이 900평 가까이 된다. 피부과, 치과, 한의원, 신발 매장, 금은방, 카페 등이 입주해 있는 해당 건물의 한 달 임대료 수익은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의 위탁자는 비와 김태희가 2018년 설립한 유한회사 프레스티지투에셋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이밖에도 소녀시대의 유리가 청담동 소재 고급 빌라를 128억에 매입했으며 아이유도 청담동 신축 아파트를 130억 원에 분양받았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에 위치한 건물을 60억 7000만 원에 매입했다.
이러한 소식이 잇따라 들리자 대중들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본인의 능력에 맞춰 산 것이니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과 "TV에서는 친근하게 그려지던 사람들이 일반인은 평생 꿈도 못 꿀 건물의 주인이라니 괴리감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는 주장으로 크게 나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 그래도 어려운 시기인데 연예인들의 건물 매입 소식을 그만 좀 듣고 싶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ADVERTISEMENT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