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날 부산으로 출장을 간 강다정은 주영도와 쉼 없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달달함을 드리웠다. 강다정은 핸드폰을 붙잡고 있느라 자신의 방을 지나쳤는가 하면, 주영도는 진료실로 가다 벽에 부딪히는 등 두 사람만의 달콤한 대화 속에 시종 미소를 지었다. 간호사에게 외래 일정 내용을 브리핑 받던 주영도는 창밖을 내려다보다 강다정이 출장에서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는 금방 오겠다며 그대로 뛰어나갔다. 이후 강다정을 만나 "줘요"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에 강다정이 수줍어하면서 자신의 손을 주영도 손 위에 올려놓자, 주영도는 "가방 달라는 거였는데"라며 웃어 보여 강다정을 당황하게 했다.
ADVERTISEMENT
이후 호텔에서 퇴근한 강다정은 주영도와 만나기 전 들뜬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탔다. 이때 주영도가 강다정 옆에 몰래 앉으며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두 사람이 웃으며 식당으로 향하던 중 주영도는 대학교 동아리 후배를 만났고, 강다정을 보며 여자 친구냐고 묻는 후배에게 "아냐. 그런 거 아니야. 그런 거 아니고"라며 당황하는 모습으로 그녀를 섭섭하게 했다. 하지만 이내 주영도는 먼저 들어가겠다며 뒤돌아 걸어가는 강다정 뒤로, 후배를 향해 "아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큰 소리로 말해 그녀를 심쿵하게 했다. 식당 안에서도 주영도는 종업원에게 "여자 친구는 아닌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에요"라고 재차 강조해 강다정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들었다.
반면 이날 방송에서는 주영도에 관한 불길한 복선이 깔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미란(오현경)이 박수무당을 찾아가 아이들의 사주를 보면서 주영도에 관해 질문했던 상황. 박수무당은 강다정에 대해 "뒷전엔 저승사자를 등지고, 앞전엔 칼 쥔 놈을 마주 섰는데 그놈이 칼을 거꾸로 쥐었어. 피 튀기는 와중에 꽃바람 맞고 신났네"라며 강다정이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같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곧이어 주영도의 사주를 본 박수무당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 사람이 지금 살아있어?"라고 말을 던지면서 의문을 드리웠다.
ADVERTISEMENT
'너는 나의 봄' 11회는 오는 9일(월) 밤 9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