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분위기의 두 남녀
인생의 내리막길서 만남
격렬한 어둠 앞에 섰다
인생의 내리막길서 만남
격렬한 어둠 앞에 섰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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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식어가 필요 없는 전도연과 류준열은 차원이 다른 감성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5년 만에 나란히 드라마로 복귀하는 두 믿고 보는 배우의 열연은 단연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전도연은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부정’으로 분한다. 최선을 다해 걸어왔으나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다. 투명 인간이라도 된 듯 존재감 없이 자질구레한 고통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류준열은 부자가 되고 싶은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강재’를 연기한다. 가난의 유전자를 벗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남자다. 부유한 삶을 꿈꾸며 지름길을 찾아 헤맸지만,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었다. 이렇게 다른 듯 닮아 있는 부정과 강재는 서로를 통해 감정의 격변을 맞는다.
제작진은 “상실과 방황 속에서 서로의 위로가 되어줄 부정과 강재의 이야기가 치유와 공감을 선사한다. 감성의 깊이가 다른 전도연, 류준열 배우의 진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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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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