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윤정은 박군의 옥탑방에 "올라오면서 옛날 생각나더라. 딱 좋다. 이렇게 시작하는 거다"며 격려했다. 하지만 박군은 장윤정의 따뜻한 조언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군은 "5층 펜트하우스다. 다음에는 엘리베이터 설치할 테니 편하게 올라오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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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누나가 고기도 사주시고 용돈 주신 걸로 탈모약도 사먹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연자와 장윤정은 후배 박군의 위해 레슨을 해주기도 해주기도 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테라스로 나가 박군이 준비한 백숙을 먹었다. 박군은 결혼을 앞둔 김연자에게 "결혼 준비를 잘 돼가시냐. 웨딩드레스를 맞췄냐"고 물었다. 김연자는 "아직 못 맞췄다. 웨딩드레스는 한 번 입고 싶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웬만한 웨딩드레스가 선배님 의상보다 소박할 거다. 그리고 우리는 웬만한 화장이 웨딩화장보다 진하다. 내일의 행사가 결혼식인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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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는 예비신랑과 이미 7년간 같이 살았다. 장윤정은 "같이 오래 사셨는데도 결혼한다니 마음이 다르냐"고 물었다. 김연자는 "전혀 다르다. 무겁다. 결혼이란 법적으로 인정받는 거지 않나. 남들이 부부라고 다 인정하는 거니 그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털어놨다.
김연자는 부부 싸움 일화도 전했다. 그는 "일단 나는 집을 나가야 한다"고 말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장윤정은 "집 나가서 잠수 탔던 이야기 좀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연자는 "일주일. 진짜 없어질라 그랬다. 난 이상하게 화가 나면 같이 차를 타다가도 내려버린다. 시내 이런 데선 내려버린다. 같이 있고 싶지가 않다. 기분 딱 나쁘면 바로 나가버린다. 얼굴이 알려졌다고 생각하는데 화장 안 하면 모른다. 머리도 다르니까 아무도 몰라봐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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