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임영웅 극찬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저작권료 묻자 '너스레'
조혜련 "요즘 '태보의 저주'로 불려"
이경실 "아들 손보승, 500만 원 선물주더라"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가수 설운도가 임영웅에게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준 사연을 밝히며 임영웅을 칭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는 설운도, 이경실, 조혜련이 출연했다.

설운도는 '여자 여자 여자' 탄생 비화를 전했다. 그는 "결혼해서 첫 아이가 태어날 무렵 부부 싸움을 했다. 부부들은 살다보면 한 번식 싸워야 정이 든다. 부딪히는 걸 싫어한다. 큰 싸움이 되니까. 집에 들어오니 편지를 써놨더라. 내가 좀 잘해줄걸 후회스러운 글이더라. 밖에 나와서 보면서 스스로 반성했다. 조금만 치리면 가사가 될 거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곡을 만들고 나서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작곡했다며 들어보라고 했다. 표정은 안 좋아도 고개는 끄덕이라"고 전했다. 당시 설운도의 아내는 노래를 들은 후 눈물을 터트렸다고 한다. 설운도는 "이 노래 대박 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설운도에게 "얼마 전 임영웅에게 준 곡이 대박 나지 않았냐"고도 했다. 설운도가 작사·작곡한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기도 했다. 저작권료를 얼마 받았냐는 물음에 "예술을 우리가 이렇게 금전적으로 표현할 순 없다. 방송 나와서 간절한 표현을 해야 하냐"며 시치미를 뗐다. 이어 임영웅에게 곡을 주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설운도는 "'미스터트롯' 레전드로 나갔는데 영웅이가 '보랏빛 엽서'를 너무 잘하더라.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을 표현해서 대박을 냈다. 무대를 본 팬들 영웅시대가 영웅이 설운도의 곡과 잘 맞겠다고 곡을 써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영웅이에게 주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조혜련은 태보로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소라 언니가 처음 다이어트 비디오를 냈는데 인기 있었다. 근데 (이소라 몸매가) 길지 않나. 나 같은 몸매가 내면 한국 사람들이 적응하기 편하지 않겠나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 조혜련의 '태보짤'도 인기라고 한다. 그는 "요즘 유튜브에 '태보의 저주'라고 역주행하고 있다. 어떤 애가 게임하고 있으며 '안녕하세요~'라고 내 목소리가 나오면서 태보하는 내 모습이 뜬다. 저주다. 그걸 누가 편집해서 올렸는데 몇 백 만뷰가 나왔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은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민은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한 손보승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이경실은 "내 아들이지만 나도 놀랐다. 우리 딸도 이 길을 걷고 있는데 아들이 캐스팅이 잘 된다. 어느 드라마든 뚱뚱한 애가 필요하지 않나.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일에 오더니 봉투를 주더라. 만져보니까 만 원 느낌이 아니라 빳빳하더라. 보니까 10만 원 권 수표가 50장 들어있더라. 500만 원이다. 아직 출연료가 많지 않지 않나. 번 돈을 모아서 주더라. 침대에가 쫙 펴고 하루종일 보고 있었다. 걔가 그동안 내 속 썩이고 그런 게 하나도 생각 안 나더라. 22살인 애가 그 돈을 주는 게 쉽지 않다. 드라마도 간간이 하는데 연기 일이라는 게 불규칙하지 않나. 작품 없을 사이사이에 새벽 알바도 했다. 스무 살 이후에는 나한테 돈 타간 적이 별로 없다"고 기특한 면모를 자랑했다. 또한 "요즘 JTBC '알고 있지만'에도 나온다"며 아들의 출연작도 홍보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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