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 거부' 닭갈빗집 재방문
백종원 "인간적으로 너무하다"
"거미줄에 기름 때 말이 되냐"
백종원 "인간적으로 너무하다"
"거미줄에 기름 때 말이 되냐"

앞서 백종원은 춘천식 닭갈빗집의 시식을 거부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날 그는 사장님을 호출해 “다른 식당에서 식사해봤냐”고 물었고, 사장은 “자주 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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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인간적으로 심하다. 직관적으로 손님 자리가 저 정도면 다른 곳은 더 했을 것”이라며 “이건 손님을 기만하는 거다. 맛있고 없고는 능력의 차이지만 위생은 기본이다.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방팔방 거미줄에, 기름 때에, 기본적인 책임감은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 사장의 어머니는 “친구들이 너무 찾아오니까 청소할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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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장사는 현실이다. 이 환경에서 아무리 맛있는 음식 가져와도 장사가 잘 되겠냐”며 “거미줄이 이렇게 치렁치렁있다. 외국 같으면 소송 걸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개인 공간과 영업 공간이 구분되지 않는 점을 꼬집었다. 백종원은 “다 섞여서 혼돈이다 혼돈. 다트를 하고 싶으면 집에 가서 혼자 던져라. 왜 여기서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하고 있나”라며 “사고가 나면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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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어머니는 가게로 돌아왔지만 모자는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한참 뒤 어머니는 아들에게 친구들과의 만남도 자제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당부했다.
이에 아들은 지금까지는 손님들을 위한 장사가 아닌 본인을 위한 장사였다며 손님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담은 사과문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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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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