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이승훈 PD 인터뷰
"선수들 너무 진지, 연습 말릴 정도"
"리플레이 줄이라고 하도 들어"
"박선영 대항마? 연예계에 없을 듯"
"선수들 너무 진지, 연습 말릴 정도"
"리플레이 줄이라고 하도 들어"
"박선영 대항마? 연예계에 없을 듯"

이 PD는 "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은 예상하지 못 했다"면서도 "현장에서 촬영할 때 선수도, 감독도 이렇게 진지하게 임하면 나중에 방송에 나갈 때 시청자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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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파일럿 때는 유니폼에도 '누구의 아내' 같은 수식어를 넣었는데 이제는 오롯이 그들을 선수로 대우를 해드리고 싶어 이름만 넣고 있다"며 "열심히 임하는 자세를 봤을 때 충분히 그럴 만하다. 한 분, 한 분 선수 그 자체로 대우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골때녀'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스포츠 예능이라고 하면 남자들이 많이 하지 않았나. 그런데 나는 여자들의 승부욕이 더 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여성 분들이 몸이 안 따라줘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기본적으로 몸이 안 따라주는 것도 재미 요소가 될 수 있고, 스포츠를 임하는 마음가짐이 진지하다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TEN 인터뷰]'골때녀' PD "여자들의 승부욕, 더 강하다…다치지만 않길"](https://img.tenasia.co.kr/photo/202107/BF.2701060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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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에는 총 6개 팀으로 나눠진 약 40명의 여성 연예인들이 출연한다. 섭외 기준을 묻자 "사실 파일럿 준비할 때는 섭외가 쉽지 않았다. 어떤 프로그램인지도 모르고 뭘 하면 되는지 모르니까 어려웠다"면서 "정규 편성되니까 기존에 했던 분들은 또 하고 싶다고 했고, 새로운 분들도 모실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팀을 나눈 것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출연자가 많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처음 개개인을 인지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팀 색깔을 확실히 갖추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팀 이름만 들어도 여기가 어떤 팀인지 알 수 있게 하려고 했다. 팀 콘셉트의 색깔을 정한 다음에 그 안에서 출연자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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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 때문에 부상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이 PD는 "가장 우선시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부상 (방지)에 대해 최우선으로 말하고 있고 조심하시라고 하는데 말을 안 듣는다"고 털어놨다.
"진짜 선수들처럼 계속 리그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1년 내내 경기하는 사람들이 아니어서 한 경기에만 집중하고 모든 걸 쏟아내려는 경향이 있어요. 아직까지 큰 부상이 아니라 삐거나 인대가 늘어나는 정도라 괜찮은데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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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PD는 "본선에 올라가면 더 재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예선 경기가 앞으로 2주 정도 남았다"며 "본선에 올라가게 되면 바로 탈락 팀이 나오는 토너먼트라 더 재밌을 거다.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면 이후에도 기약할 수 있는 뭔가가 생길 것 같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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